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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선호 ‘낙태 종용’ 논란에도 팬들은 하차반대 청원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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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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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36)가 전 연인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는 폭로가 나온 뒤 사흘 만에 이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지만 팬들은 이미 하차가 확정된 KBS ‘1박2일’ 측에 ‘하차 반대’ 청원을 제기하고 있다.

김선호는 20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면서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사생활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김선호는 사실상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고정 출연 중이었던 ‘1박2일’ 하차가 결정됐고, 출연 예정이었던 영화 ‘2시의 데이트’에서도 하차했다. 광고계에서도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삭제하는 등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선호의 팬들은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1박 2일 하차를 반대하는 청원을 잇따라 게재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김선호 하차를 반대하는 청원이 50개 넘게 올라왔다. 이중 한 청원에 동의한 이들은 1만4127명에 달했다.

해당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물론 연예인이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은 맞지만 옛날 일로 순식간에 무너지는 모습에 팬들은 마음이 아프다”라며 “(김선호도) 연예인이 되기 전엔 일반인이고 똑같은 사람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김선호가 1박2일을 통해) 항상 웃음을 줬기에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 전환도 되었다”라며 “상대방(폭로 여성) 입장도 들어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이렇게 청원이라도 올려 본다. 다 함께 하는 프로그램 6명 쭉 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편 김선호는 연극배우 출신으로, 지난해 ‘1박 2일’과 드라마 ‘스타트업’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17일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네티즌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글을 게재하면서 혼인빙자 및 낙태 종용 의혹에 휩싸였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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