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천연기념물 동물을 점자와 이야기해설로 즐기는 멀티미디어 점자책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1.10.08.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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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흰지팡이의 날'을 앞두고 축구선수 손흥민과 배우 송중기가 천연기념물을 소개하는 점자책이 발간됐다. '흰지팡이의 날'은 1980년 10월15일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지정된 날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제작하는 '자연유산 멀티미디어 점자책'은 평소 천연기념물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시작장애인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년째 발간하는 자연유산 소개 책자다. 연구소는 2020년 10월 첫 발간 때 450부를 만들어 전국 맹학교 13곳에 각 5부씩 제공했다. 나머지는 점자도서관과 시각장애 관련 단체에 배포했다.
올해 발간된 점자책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 70종의 울음소리와 외양 묘사 세밀화, 관련 민요나 동요 등을 곁들인 목소리 해설과 점자로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점자책에는 시작장애인들이 지난 해 제작한 책자를 사용하면서 제시한 다양한 의견과 국민정책디자인단의 의견이 반영됐다.
점자의 높이를 이전보다 더 높이고, 세밀화 그림을 단순화시켜 가독성이 개선됐다. 또한 소리펜 사용법을 점자로 추가해 책자 활용을 쉽게 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점자는 천연재료를 이용한 물방울방식의 특수점자로 제작됐다.
[서울=뉴시스] 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해설에 참여한 축구선수 손흥민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1.10.08.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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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설에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검독수리' 편 해설을 맡았다.
'‘매와 사향노루, 올빼미' 편은 SK(주) C&C의 지원으로 라이언로켓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음성생성기술을 적용한 배우 송중기의 목소리로 제작됐다. 송중기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목소리 기부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시스]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해설에 참여한 배우 송중기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1.10.08.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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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점자책 발간비용 마련을 위해 착한걷기 대국민 캠페인이 펼쳐졌다. AIA생명과 SK(주) C&C가 ‘AIA바이탈리티 x T건강습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4~6월 착한걷기 대국민 캠페인을 벌였다. 국민 1만2983명이 이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적립 걸음 수 만큼 AIA생명이 기부한 금액이 점자책 발간비로 활용했다.
연구소는 올해 점자책 총 570부 만들어 맹학교 학생 221명 모두에게 한부씩 제공하고, 나머지는 일반학교에 다니는 시각장애학생들에게도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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