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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드시 세계 최고 투자시장 된다" 존리가 장담하는 이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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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용 콘텐츠 '머니콕'은 매주 엄선한 투자 전문가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믿을 만한 재테크 정보를 전달합니다. 유튜브에서 '매일경제 에브리데이'를 검색하시면 영상(무료)으로 먼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머니콕-49] 이달 들어 주식시장은 보합 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루한 장세 속에 투자에 대한 마음가짐이 흔들리는 투자자들을 위해 매일경제가 '동학개미운동의 선봉장'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만났습니다.

투자 구루가 얘기하는 주식 투자를 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투자철학과 원칙, 종목 선택과 매매 방법 등을 총 4회에 걸쳐 독자 여러분께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존 리 대표는 "한국이 앞으로 세계 최고의 투자 시장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기업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제값을 받고 창업가들이 월급쟁이로서는 도저히 벌 수 없는 큰돈을 벌게 되면, 사회 전반의 시스템 자체가 점점 더 혁신적으로 바뀌어갈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입니다.

그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노동자가 아니라 자본가가 돼야 한다면서 부모들이 자녀를 기존의 틀에 박힌 교육 시스템에서 꺼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교육비를 쓰지 말고, 그 돈으로 어렸을 때부터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자녀의 미래와 부모의 노후를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그는 조언했습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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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처럼 베팅하면 절대 수익 못 낸다"

Q1. 단기 매매로는 절대 돈을 벌 수 없는 이유

A. 내가 알 수 없는 것을 맞히는 것은 힘이 많이 듭니다. 단기 투자는 한두 번은 맞습니다. 카지노에 가면 한두 번은 따죠. 하지만 매일 하면 어떻게 됩니까. 결국 재산을 탕진하죠. 그 이유는 확률 때문입니다. 카지노에서는 플레이어와 하우스가 있습니다. 확률적으로 미리 계산을 해놓죠. 카지노는 반드시 2~3%가 유리합니다. 1만원을 베팅할 때마다 300원을 내는 겁니다. 10번 하면 3000원, 100번 하면 3만원이죠. 이길 수가 없는 게임입니다.

한두 번 운이 좋다고 해서 그 확률대로 가는 것이 아니에요. 사람들은 과학적이지 않은 것이죠. 카지노에 가는 것처럼 주식투자를 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로 망했다고 얘기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투자와 투기의 경계를 모르는 것이죠.

투자는 기업의 펀더멘털을 보고 하는 것이죠. 이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있구나, 앞으로 10년 정도는 잘되겠구나, 예측이 가능한 것에 투자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기 투자는 펀더멘털을 보는 것이 아니죠. 단기간에 빨리 돈을 벌고 싶은 마음, 그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입니다. 단기 투자하는 사람은 투기를 하는 것입니다.

Q2. 10년, 20년 뒤 내가 투자한 기업이 망한다면?

A. 부정적인 사람들은 망한 것을 항상 떠올립니다. 성공한 것을 떠올리지 않죠. 10년, 20년 있다가 이 회사가 망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은 리스크에 대한 걱정이죠. 리스크는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리서치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전혀 모르고 샀다면 그 리스크는 피할 수가 없죠. 그런데 금융감독원에서 모든 상장기업은 3개월마다 공시하게 돼 있죠. 계속 회계를 공개하도록 돼 있어요. 투자자 입장에서 회사를 계속 관찰할 수 있습니다. 20년 후에 회사가 망할지 아닐지는 충분히 예측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과정을 생각하지 않고 샀다 팔았다 하는 것만 생각합니다. 내가 20년 동안 아무것도 안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죠. 얼마든지 위험은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죠. 사람들은 그렇게 안 해놓고 장기 투자가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Q3. 한국은 세계 최고의 투자 시장이 될 것이다

A. 한국에서 주식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올 것입니다. 그동안 주식에 대해서 하면 안 된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주식을 도박이라고 여기고 말이죠. 퇴직연금이 앞으로 500조원, 1000조원이 될 것입니다. 한국은 퇴직연금의 주식 비중이 전 세계에서 꼴찌입니다. 2~3%밖에 안 됩니다.

사람들이 노후를 준비할 때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것이구나' 인식하게 되면 퇴직연금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새로운 기업이 나올 것입니다. 생태계가 변하는 것이죠. 한국이 그동안 굉장한 경제대국이 됐습니다. 그런데 금융은 여전히 후진국이죠. 우리가 가진 경제적 파워가 금융시장까지도 포함된다면 대한민국은 엄청난 좋은 시장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부동산에만 투자했기 때문에 우리의 잠재력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했죠.

우리는 우리를 너무 모릅니다. 우리는 아직도 스스로를 주변국이라고 착각합니다. 미국이 강대국이고, 중국도 세계 2위의 강대국이 됐죠. 일본은 제가 보기에 아직도 금융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요. 일본에 새로운 기업이 안 나오는 이유가 금융 문맹국이기 때문입니다. 그다음에 유럽이 있죠. 영국은 금융 강국이죠. 하지만 독일이나 프랑스는 아닙니다. 그래서 새로운 기업이 못 나옵니다.

그다음으로 한국 홍콩 싱가포르가 선진국이죠. 홍콩은 금융강국이지만 작죠. 싱가포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한국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 금융이 먹고살 길입니다. 굉장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고 주식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 새로운 기업이 나올 것입니다. 중·고등학생도 주식 얘기를 하고, 초등학생도 주식 얘기를 하면 달라집니다.

쿠팡이 왜 미국에 갔을까요, 왜 한국에 상장하지 않았을까요. 앞으로 한국에 그런 기업이 나올 겁니다. 부자가 나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러면 사교육비를 안 쓰게 됩니다. '월급쟁이로 부자되는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하면 역동성이 생기죠.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창의성을 키우게 되는 것이고요. 그런 일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말고는 대안이 없습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대한민국처럼 다이내믹한 나라가 없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죠. 전 세계가 종교 문제로 싸우고 테러도 일어납니다. 미국도 범죄가 많죠. 한국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안전하고 투자하기에 좋죠. 금융 인프라가 갖춰진다면 대한민국을 따라올 나라가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통일이 가능해진다면 그건 금상첨화이죠. 북한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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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노동자가 아니라 자본가로 키워라"

Q4. 아이들을 '박스'에서 꺼내야 한다

A. 아이들을 자본가로 키워야 합니다. 노동자로 키우면 안 됩니다. 우리가 아이들한테 어떤 교육을 하고 있죠. 공부 열심히 해라, 좋은 대학에 가라, 좋은 곳에 취직해라, 그건 노동자가 되라는 얘기죠. 취직이 안 되면 인생이 끝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유일한 목표였기 때문이죠. 자본가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면 어땠을까요. 공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죠. 어렸을 때부터 투자하는 것을 배우고, 자본가가 되려고 하고, 창업하려고 하겠지요.

박스라고 하는 것이 기성세대가 '너는 이렇게 하라'고 아이들을 가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시스템은 누가 빨리 나무에 올라가는지 대회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아이는 수영을 잘합니다. 우리나라는 전부 나무에 올라가는 것을 잣대로 삼아요. 그래서 박스에서 나오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 부자로 만드는 것은 기존 고정관념을 깨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제가 학원비를 끊으라는 것입니다. 최악의 비용이죠, 아이들이 잘못되라고 쓰는 것이 사교육비입니다.

확률적으로 사업이나 창업을 하는 것이 부자가 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사업해서 실패할 확률을 예를 들어 반이라고 합시다. 지금 전부 공무원이 되려고 하는데, 그 경쟁률이 100대1이죠. 어느 것이 높습니까. 우리가 지금 착각하고 있는 겁니다.

남들을 따라가는 교육은 절대 실패합니다. 남들이 안 가는 것, 우리 아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입니다. 자본가가 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창업해라, 창업 안 하더라도 주식은 반드시 투자하라는 것이죠.

Q5. 자녀의 미래와 자신의 노후를 한번에 준비하는 법

A. 지금 한국의 문제가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명이 길어지니까 일본은 3대가 같이 삽니다. 할아버지, 아들, 손자가 같이 살아요. 그런데 손자 나이가 50대입니다. 할아버지는 90세죠. 생각해보면 셋 다 직업이 없어요. 끔찍하죠. 일본이 지금 그런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한국도 그 길로 가게 됩니다.

처음부터 우리 아이들, 손자를 부자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그럼 나도 홀가분하죠. 세대별로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으면 좋죠. 사교육비 쓰는 게 제일 바보라는 것이 사교육비를 쓰면 3대가 모두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사교육비를 써서 자녀가 서울대에 갔다고 칩시다. 그런데 마냥 좋아할 일이 아니죠. 왜냐하면 내 노후가 준비가 안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가 서울대를 나왔다고 해서 갑자기 연봉이 1억원이 되나요. 안됩니다. 그 아이도 부자가 될 확률이 거의 없죠.

내 아들이 결혼하면 손자를 낳죠. 똑같이 잘못된 생각을 하면 아들도 노후 준비가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손자도 서울대를 갔다고 해보죠. 그런다고 월급이 갑자기 올라갈까요. 악순환입니다. 금융 문맹이 대대로 가난하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박스에서 나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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