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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중국, 디지털 위안화로 펀드 · 보험 구매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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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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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를 펀드와 보험 상품 거래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국유상업 은행인 교통은행과 건설은행은 지난달 27일 반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고객들이 각자 보유한 디지털 위안화를 이용해 펀드와 보험 상품을 살 수 있게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첸빈 교통은행 부회장은 "중앙은행의 디지털 위안화는 법정 화폐"라며 "상업 은행으로서 디지털 위안화의 개발과 통화 유동성을 촉진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교통은행과 건설은행의 추진 방안이 성공한다면 소액 소매결제 수준을 넘어 중앙은행 디지털 위안화의 응용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연구·개발은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되며,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전국 11개 시범 도시에서 디지털 위안화 유통 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디지털 위안화 누적 거래액이 345억 위안, 우리 돈 6조2천억원에 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디지털 위안화가 소액 소매 결제 위주의 제한적 목적으로 주로 쓰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국제 무역·결제 업무에서 사용하는 등 미국 중심의 국제 경제 질서에 근본적 변화를 꾀하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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