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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추미애 “‘김종민 '봐줄수 없나' 檢인사 청탁” 김 “모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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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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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네거티브’가 이번엔 검찰개혁 관련 진정성 공방으로 번졌다. 여권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23일 전 검사 간부 A씨의 인사 문제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을 벌이면서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1일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해 12월 김종민 의원으로부터 한 검찰 간부의 사표 수리와 관련해 인사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작년 12월 당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에 항의하며 사표를 낸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사의를 철회하겠다고 해서 ‘낙장불입’이라고 일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 친구가 김 의원을 찾아가 ‘장관을 상대로 항명한 게 아니니 사표를 안 낸 거로 해달라’고 말했고, 김 의원은 ‘잘 봐줄 수 없나요’라며 검사 대변인처럼 민원성 인사청탁을 내게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사 인사청탁 주장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추 전 장관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그는 “그 검사는 제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그 전이나 후나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A 검사가 윤 총장 징계에 반발해 항의성 사표를 냈다는 주장과 주변 압력 때문에 사표를 냈다는 이야기를 동시에 들었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당연히 장관이 알아야 할 일이니 이를 추 장관에게 전했다. 이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추 장관에게 한 얘기도 (당시) 최고위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오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사진 SNS 캡처



추 전 장관과 김 의원의 갈등은 지난달 14일 추 전 장관이 대권 경쟁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 올해 초 당 대표로서 검찰개혁을 힘있게 추진하지 않고 방관했다고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추 전 장관의 이러한 발언 직후 김 의원은 “검찰개혁 이슈를 경선판에 끌고 와 정치적 공격에 이용 말라”고 지적했고, 이후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설전을 이어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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