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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봐영] 20년 역사 '다음웹툰' 아듀! 영광의 기록들 살펴보니(feat.카카오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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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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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다음웹툰이 카카오웹툰으로 새단장을 했다. 다음웹툰은 현재 전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한국산 '웹툰'의 뿌리다. 2002년 8월, 미디어 다음에 '만화속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웹툰이란 개념을 전세계 최초로 소개했기 때문. 이후 다음웹툰은 진화를 거듭하며 웹툰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그리고 내일, 카카오웹툰이란 이름으로 '궁극의 진화'를 마친다.

이제 다음웹툰이란 이름은 역사 속 한페이지 기록으로 남겠지만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카카오웹툰으로 써내려갈 기록이 앞으로 무궁무진할테니 말이다. 카카오웹툰의 진화를 기대해보며, 다음웹툰이 지나온 영광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일문일답을 준비했다.

"안녕(Goodbye) 다음웹툰! 안녕(Hello) 카카오웹툰!"

다음웹툰이 써내려온 '최초'의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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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웹툰은 2002년 8월, 미디어 다음에 '만화속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웹툰 개념을 전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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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음웹툰은 최초로 웹툰 '플랫폼'을 만들었다.

A. 정답은 맞다. 다음웹툰은 웹툰계의 '조상님'을 넘어 '창조주'였다. 수직 스크롤되는 풀 컬러 만화 형식은 웹툰이란 이름으로 전세계 만화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됐다. 이를 맨처음 소개하고 시도한 것이 바로 다음웹툰이다. 다음웹툰은 2002년 8월, 미디어 다음에 만화속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웹툰 개념을 정착시키고 세상에 내놓았다.

만화속세상은 2015년 다음웹툰이라는 이름으로 통일되기까지 '마녀' '미생' '트레이스'를 비롯한 주목할 작품을 탄생시키며, 출판형 단행본 만화에 익숙하던 독자들을 PC 웹 형태 만화인 웹툰에 입문시켰다.

Q. 다음웹툰은 최초로 웹툰 '공모전'을 개최했다.

A. 이 역시 맞다. 현재 작가 발굴의 산실이 되고 있는 웹툰 공모전 역시 다음웹툰이 가장 먼저 시도했다. 2008년 최초로 'Daum 온라인 만화공모전'을 개최하면서, 이후 매년 웹툰 공모전을 통해 수많은 작가를 배출시켜왔다.

창작진들의 요람으로 자리잡은 다음 웹툰 공모전은 웹툰계의 거물급 작가들을 줄줄 탄생시켰다. 다음웹툰 공모전이 낳은 대표적인 스타로는 '트레이스'를 집필한 네스티캣 작가가 있다. 또 드라마로도 익숙한 박시인 작가의 '저녁 같이 드실래요?', 재후 작가의 '메모리스트' 역시 다음웹툰 공모전이 낳은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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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강풀 작가 '아파트'가 영화로 제작됐다.


Q. 다음웹툰은 최초로 웹툰을 '영화'로 만들었다.

A. 자꾸 좋은 것만 맞다고 우기는 것(?) 같지만, 사실인걸 어쩌랴. 현재 웹툰은 영화와 드라마, 게임, 음악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창작물의 원천 지식재산권(IP)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이 역시도 최초라는 이름의 시도가 만들어낸 결과다. 웹툰을 영화로 탄생시킨 최초의 작품도 바로 다음웹툰에서 나왔다. 국내 최초로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은 2006년 강풀 작가의 '아파트'다. 이 작품은 대중에게 영상화 소재로써 웹툰이 갖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후 다음웹툰은 수많은 성공사례를 쌓으며 웹툰이 가진 원천 IP의 힘을 증명했다. 700만명 관객 몰이로 영화화 웹툰의 첫 성공을 거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드라마화 웹툰의 첫 성공 사례인 '미생'을 필두로 성공 신화를 만들어갔다.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한 '이태원클라쓰',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몇 번이나 경신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인기를 누린 '경이로운 소문', 개봉과 동시에 넷플릭스 전세계 인기영화 1위에 오른 '승리호' 등도 다음웹툰이 써내려간 신화다.

Q. 다음웹툰은 최초로 웹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A. 이 역시 사실이다. 최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하면, 가까운 아시아 국가를 우선 떠올리겠지만 아니었다. 다음웹툰의 신호탄은 강력했다. 태평양을 건너 저 멀리 미국까지 도달했기 때문이다.

미디어 다음에 연재한 SF만화 '에스탄시아'는 2006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심지어 반응은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좋았다고 한다. 미국 온라인 만화포털사이트 웹코믹스네이션에 주간 인기순위 2위까지 올랐고, 1년 넘는 기간동안 10위권에 머물렀다. 그해 미국 온라인 만화축제 무한캔버스부문 우수작 후보에 오르는 등 작품성과 인기 모두 인정 받았다.

다음웹툰의 성공의 피가 흐르는 덕분일까. 카카오웹툰 역시 출시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카카오웹툰은 플랫폼 설계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카카오재팬의 픽코마와 북미 최대 웹툰 플랫폼 타파스 등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개발된 오리지널 웹툰들 역시 총망라해 카카오웹툰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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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기다리면 무료 플러스'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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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음웹툰은 최초로 웹툰 산업 '유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A. 맞다. 다음웹툰은 웹툰이 지금같은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수익모델을 구축했다. 최초로 '부분 유료화'를 도입하며, 출판 중심의 만화 산업이 웹툰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 것.

웹 콘텐츠라는 성격에 맞춰 기존 출판 만화에 적용되던 권 단위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2011년부터 완결작을 대상으로 10회차 분량의 웹툰을 묶어 유료로 공급하는 '웹툰마켓'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카카오페이지 '기다리면 무료'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본격적으로 유료화 시장이 형성되면서 웹툰 산업 부흥을 도왔다.

Q. 다음웹툰의 '최초의 역사'는 이제 끝일까?

A. 아니다. (처음으로 등장한 '아니오' 대답인 듯 싶다.) 다음웹툰은 카카오웹툰으로 새롭게 개편하면서 다시 한 번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갈 계획이다. 먼저, 작은 직사각형 섬네일(그림) 이미지로 작품을 나열하던 지난 20년의 관성적인 배열 방식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마치 영화처럼 웹툰 속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생생한 이용자경험·인터페이스(UX·UI)를 도입했다.

이는 '프로젝트 인피니트'라는 이름으로 구현했다. 카카오웹툰은 콘텐츠가 무한히 확장하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상하좌우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끝없이 디스플레이가 이어지고, 웹툰 속 캐릭터들은 살아 움직이는 듯한 형태로 구현, IP를 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게임, 영화, 드라마 등으로 확장한 IP 역시 카카오웹툰을 통해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카카오웹툰이 써내려갈 최초의 기록을 기대하며, 다음웹툰이 써내려온 최초의 기록은 이만 마쳐본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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