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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SKT, 멤버십 개편 불만 목소리 수용 “할인·적립 중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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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선택형’ 멤버십 4분기 적용

SK텔레콤이 논란이 됐던 멤버십과 개편과 관련해 고객 의견을 대폭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다음 달 적립식으로 일괄 개편하는 방법 대신 기존의 할인과 적립 중 고객이 원하는 방식을 고를 수 있게 했다.

SKT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적립형’ 멤버십으로 일괄 전환하는 대신 현재 방식인 ‘즉시 할인형’을 유지한 채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는 ‘선택형’ 멤버십으로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고객은 할인형과 적립형 두 가지 방식 중 자신의 소비 습관에 맞춰 멤버십을 선택할 수 있다. 새로운 선택형 멤버십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안정 등을 거쳐 올 4분기 선보일 예정이다. 적립형은 다양한 제휴처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고객이 원하는 사용처에서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는 방식이다. 할인형을 선택하면 멤버십 가맹점에서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T는 지난달 말 멤버십 회원에게 문자와 홈페이지 공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적립형 멤버십으로의 전환을 알렸다. 이후 멤버십 개편으로 혜택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며 논란이 일자 기존 할인형 멤버십도 유지하기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할인이 아니라 또 (다른 상품을) 사고 결제하라는 것 아니냐” “알뜰폰으로 갈아타야겠다” 같은 강한 불만이 제기됐다.

SKT는 이후 ‘2000포인트 무료 제공’ ‘두 배 적립 프로모션’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새 제도의 장점과 버리는 포인트 최소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알렸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아예 개편의 큰 틀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한명진 SKT 마케팅그룹장은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개선 방안을 고민했다”며 “고객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고객 친화적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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