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1 (금)

다음주도 폭염 이어져...열대야 확대될수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주에도 이번주와 같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주에도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등 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발표된 25일~다음달 1일까지의 중기예보 상에는 낮 기온이 이번주보다는 다소 낮은 것으로 예보됐다. 이 기간 동안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아침 최저기온은 25도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전히 높은 기온이긴 하지만, 기온 자체로만 본다면 38도까지 기록됐던 이번주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기상청은 기온 상승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달라졌을 뿐, 다음주에도 이번주와 같은 폭염이 계속되겠다고 밝혔다.

다음주 기온의 변수는 태풍이다. 제6호 태풍 ‘인파’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420㎞ 부근 해상을 지나 23일 대만을 거쳐 25일에는 중국 상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 ‘인파’의 지속 여부가 변수”라고 밝혔다. 태풍에서 뿜어져 오는 열기와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예보된 기온 자체도 태풍의 이동에 따라 다소 높게 조정될 수도 있다.

우 분석관은 “다음주에도 기온이 계속해서 높고, 수증기도 더해져서 열대야 현상도 굉장히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쾌지수도 높게 형성되면서 체감기온은 더 높겠다”고 밝혔다.

최근 도심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열대야도 내륙지방으로 더 확대될 수 있다. 우 분석관은 “수증기의 유입 강도가 내륙으로 확대되면, 내륙 지방에서도 열대야 현상이 폭넓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 [뉴스레터] 식생활 정보, 끼니로그에서 받아보세요!
▶ 경향신문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가 한 달간 무료~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