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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가상화폐 열풍

비트코인, 한 달 만에 3만달러 밑으로…결국 1차 지지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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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여 만에 3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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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1차 지지선으로 거론돼온 3만달러가 무너졌다.

20일 오후 4시 50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88% 떨어진 2만9794.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6월 22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당시에도 1월 27일 이후 5개월 만에 3만달러를 밑돌았다. 그동안 비트코인의 1차 지지선으로 3만달러가 거론됐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이 3만달러 밑으로 무너질 경우 급락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19일(현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크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2차 지지선으로 2만7000달러를 거론하며, 만약 여기도 뚫린다면 2만20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트코인의 급락 원인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뽑았다. 이날 에나벨 황 앰버그룹 파트너는 “글로벌 시장에서 광범위한 매도세가 있었고 위험자산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최근 비트코인 약세가 겹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더 추락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증시는 델타 변이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안전자산으로 투자가 몰리는 모양새다. 19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9%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06%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는 가격이 올라가며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2%포인트 하락한 1.1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가 1.2%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뽑히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회피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가상화폐 관련 규제를 강화한 것도 암호화폐 가격 하락 요인이다.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스테이블코인(달러와 가치가 연동되는 가상화폐) 관련 규제를 시급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14일(현지 시간)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달러가 나오면 가상화폐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다른 암호화폐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7.02% 하락한 1763.83달러에, 도지코인은 7.04% 떨어진 16.69센트에 거래 중이다. 국내서도 암호화폐 가격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3.67% 떨어진 354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46% 떨어진 209만4000원에, 도지코인도 4.81% 떨어진 198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1일(현지 시간) 비트코인 콘퍼런스 ‘더 B 워드(The B Word)’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잭 도시 트위터 CEO의 토론이 열릴 예정이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 토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비트코인에 대해 이중적인 입장을 보여온 머스크와 비트코인의 열렬한 지지자 도시가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토론 후 암호화폐 가격 흐름도 관심사다. 다만 토론 후 가격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문호준 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는 “과거 사례를 보면 보통 이런 콘퍼런스 직전까지 기대감으로 코인 가격이 올랐다가 콘퍼런스 후 떨어진 적이 많다”고 말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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