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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가축도 헉헉'…경남도, 여름철 축산분야 폭염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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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폭염에 선풍기 바람
지난 7월 14일 경남 김해시 한림면 한 축산 농가에서 소들이 선풍기 바람에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더위에 약한 가축이 폭염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축산농가에 당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가축은 27도 이상 고온이 지속되면 혈류와 호흡 증가로 인해 스트레스가 늘고 사료 섭취 감소, 산유량 감소 등 생산성이 떨어지고 심하면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여름철 가축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축산분야 전기시설 점검, 폭염 시 가축 관리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축사 지붕에 스티로폼 등 단열재 부착, 선풍기나 팬 등을 이용해 축사 내 환기, 축사 지붕에 물 분무 장치 설치, 가축에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비타민이나 광물질을 섞은 사료 급여, 축사 분뇨 제거와 건조 상태 유지 등을 당부했다.

또 에어쿨이나 환풍기 설치 등 축사시설 환경 개선, 가축 고온 스트레스 예방장비 지원, 축산시설 현대화 지원, 축산농가 사료 첨가제 지원, 염소 생산성 향상 지원 5개 사업에 306억원을 투입해 폭염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내달 한 달간 소규모·고령농 등 방역 취약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무료 순회 진료와 소독지원도 할 계획이다.

폭염이나 태풍 등의 재해로 피해를 본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71억원을 확보해 전체 보험료 중 75%(국비 50%, 도비 10%, 시·군비 15%)를 지원한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폭염 시 가축 사양관리 요령을 잘 숙지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없도록 하고, 피해 발생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육우 29만9천261마리, 젖소 2만5천126마리, 돼지 123만9천712마리, 닭 1천517만4천363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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