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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504㎜ 폭우' 진도서 전복 1430만마리 폐사 251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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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민물 대량 바다 유입 '저염분화'

진도군 "치패·중패 입식비 등 국비지원 건의"

뉴시스

[진도=뉴시스] 폐사한 전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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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 박상수 기자 = 집중호우로 많은 양의 민물이 바다로 한꺼번에 유입되면서 전남 진도에서도 전복이 대량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진도군에 따르면 최근 500㎜가 넘는 호우가 내리면서 이날 현재 76어가 1만6000여 칸에서 양식 전복 1430만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이번 피해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504㎜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바닷물의 저염분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진도읍 전두·청룡·산월마을 어촌계의 양식 전복에서 집중적으로 폐사가 발생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에서는 최근 폐사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또 전남도와 진도군은 어민 피해를 조사했으며, 국립수산과학원은 폐사체 등을 수거해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어민들은 "많은 비로 인한 바닷물의 저염분화로 폐사가 진행되는 전복의 경우 피해를 육안으로 확인하는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전체 폐사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복 폐사 피해 현장을 방문한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집중 호우로 저염분이 지속된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폐사가 이뤄지므로 양식장 예찰 등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진도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피해가 예상돼 어가당 최대 재난지원금 5000만원 외에도 가두리 피해어가 치패·중패 입식비와 피해 예방을 위한 그물망 설치비 등의 국비 지원을 전남도와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한편, 진도군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조사를 전복, 참모자반, 새우, 넙치 등 수산물 전체로 확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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