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1일 염수정 추기경에게 보낸 감사 서한. 서울대교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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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백신 나눔 운동'에 참여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감사 서한을 염수정 추기경에게 보냈다.
15일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달 1일 염 추기경에게 보낸 서한에서 “서울대교구에서 마련해 제게 보내준 가난한 나라를 위한 백신 나눔 기금을 잘 받았다”면서 “추기경님께서 보내준 자선기금으로 전 세계 취약계층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교황청자선소의 활동을 통해 백신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교황은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달라”면서 “기꺼이 추기경님과 서울대교구 모든 신자들에게, 주님 안에 평화와 기쁨의 보증인 사도적 축복을 보낸다”라고 격려했다. 서울대교구는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절, 많은 나라로부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그 고마움을 잊지 말고 우리도 사랑의 빚을 갚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백신 나눔 운동은 천주교가 펼치는 구호 사업이다. 전국의 성당을 중심으로 모금한 자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구입할 재원이 부족한 빈곤ㆍ저개발국에 지원한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폐막일인 올해 11월 27일까지 계속된다. 서울대교구는 모금액 100만 달러를 지난달 1일 교황청에 처음으로 송금했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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