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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집사람이 쥴리? 술 싫어하고 공부 열심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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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9년7월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임 총장 임명장수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기다리며 윤석열 총장과 부인 김건희씨가 미술품을 감상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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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아내 김건희씨가 과거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쥴리’라는 예명의 접객원으로 일했다는 의혹에 대해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얘기인가”라고 했다.

9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내는) 술 마시고 흥청거리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이런 사람이 술집 가서 이상한 짓 했다는 얘기가 상식적으로 안 맞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윤 전 총장이 김씨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은 “집사람(김씨)은 새벽 2∼3시까지 책을 읽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만큼 쉴 틈 없이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면서 “고교 교사와 대학 초빙·겸임 교수도 했고, 석사학위도 2개나 받았다”고 했다.

그는 “제 집사람이 어쩌니저쩌니 하는 것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난 것들이 많다”고 했다.

또 최근 요양 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장모 최모씨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며 기존의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그는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장모 일은 장모 일이고, 제가 걸어가는 길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온라인매체 ‘뉴스버스’와 인터뷰를 통해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라며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고 하는 분이 나올 거다. 내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가려지게 돼 있다.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직접 부인한 바 있다.

김씨가 직접 의혹을 부인한데 대해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대전·충청지역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제가 (아내에게) 물어보니까 어떤 매체 기자와 통화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며 “(아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지 않았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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