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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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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윤석열에 “쇼윈도 부부” “윤십원”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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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이 8일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자신의 장모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 장모가 누구한테 10원 한장 피해준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모 최모씨는 지난 2일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구속됐다.

조선일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뉴시스


최 전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윤 전 총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윤십원 발언”이라고 지적하면서 “정진석 의원의 전언으로 (윤 전 총장이) ‘장모는 10원 한 장 피해 준 적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다. 그런데 장모가 법정구속이 됐다”며 “윤 전 총장은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했나? 아니면 정진석 의원이 잘못 전하셨나?”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또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문제와 관련해선 “장외에서 윤 전 총장이 몸값 불리기 하는 한 과정”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인이 어떤 정당에 입당할 때 사실 양자로 입당하는 것만큼 서러운 게 없는 것이다. 자기 지지 세력이나 조직 없이 들어가면 그냥 양자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 당일 그의 아내 김건희씨 인터뷰 기사가 나가고, 윤 전 총장이 인터뷰 내용을 “몰랐다”고 한 데 대해 “그렇다면 쇼윈도 부부”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 데 대해선 “왜 탈원전 반대하는 분들만 만나느냐”고 했다. 그는 “탈원전 찬성하는 분들도 만나야 통합이다. 편파적인 행보다”라며 “(윤 전 총장이) 아직도 반문 트라우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셨구나. 좀 미래 지향적이고 자기 이야기를 했으면 한다”고 했다.

최 전 의원은 과거에도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판을 한 적이 있다. 지난 5월 윤 전 총장이 강원도를 강릉중앙시장 식당을 방문한 뒤 여성 식당 주인과 어깨동무를 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었는데, 최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어깨 잡는 것은 요즘 굉장히 민감하다”며 윤 전 총장의 행동에 문제 소지가 있다는 주장을 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러나 사진 속 당사자인 식당 주인 이모(70)씨는 TV조선 시사프로그램 ‘이것이 정치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나이 일흔이고 (윤 전 총장보다) 누나다. 내가 어깨동무하자 했다. 내가 기분 안 나쁘면 성추행이 아니다”며 “정치인 수준이 한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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