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뉴시스 |
최 전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윤 전 총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윤십원 발언”이라고 지적하면서 “정진석 의원의 전언으로 (윤 전 총장이) ‘장모는 10원 한 장 피해 준 적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다. 그런데 장모가 법정구속이 됐다”며 “윤 전 총장은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했나? 아니면 정진석 의원이 잘못 전하셨나?”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또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문제와 관련해선 “장외에서 윤 전 총장이 몸값 불리기 하는 한 과정”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인이 어떤 정당에 입당할 때 사실 양자로 입당하는 것만큼 서러운 게 없는 것이다. 자기 지지 세력이나 조직 없이 들어가면 그냥 양자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 당일 그의 아내 김건희씨 인터뷰 기사가 나가고, 윤 전 총장이 인터뷰 내용을 “몰랐다”고 한 데 대해 “그렇다면 쇼윈도 부부”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 데 대해선 “왜 탈원전 반대하는 분들만 만나느냐”고 했다. 그는 “탈원전 찬성하는 분들도 만나야 통합이다. 편파적인 행보다”라며 “(윤 전 총장이) 아직도 반문 트라우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셨구나. 좀 미래 지향적이고 자기 이야기를 했으면 한다”고 했다.
최 전 의원은 과거에도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판을 한 적이 있다. 지난 5월 윤 전 총장이 강원도를 강릉중앙시장 식당을 방문한 뒤 여성 식당 주인과 어깨동무를 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었는데, 최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어깨 잡는 것은 요즘 굉장히 민감하다”며 윤 전 총장의 행동에 문제 소지가 있다는 주장을 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러나 사진 속 당사자인 식당 주인 이모(70)씨는 TV조선 시사프로그램 ‘이것이 정치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나이 일흔이고 (윤 전 총장보다) 누나다. 내가 어깨동무하자 했다. 내가 기분 안 나쁘면 성추행이 아니다”며 “정치인 수준이 한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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