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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김건희 ‘쥴리’ 해명에 “잘못된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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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인 김건희씨의 ‘쥴리’ 의혹 반박을 언급하며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6일 대전·충청지역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김씨가 과거 소문에 적극 반박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내에게) 물어보니까 어떤 매체 기자와 통화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며 “(아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지 않았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30일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본인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일축했다. 특히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이름의 접객원으로 일했고 그러던 중 윤 전 총장을 만났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김씨는 “석사 학위 두 개에 박사 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며 “다 가짜로 판명 날 거다.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해명이 주목받자 일각에서는 해당 의혹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오히려 윤 전 총장에게 불리한 상황을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지난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본인 입으로 물꼬를 터버렸으니 이제 그 진위에 대해 국민이 집요하게 검증하려 들 것”이라며 “치명적인 실수”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도 5일 ‘뉴스공장’에서 “(김씨의 해명은) 무조건 손해”라며 “제가 볼 때 (윤 전 총장) 옆에 어설픈 정치 전문가가 있는 것 같다. 준비가 안 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윤 전 총장이 직접 부인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자 그의 페이스북 소개란에 적힌 ‘애처가’라는 표현도 재조명되고 있다. 김씨의 인터뷰 공개 후 한때 ‘애처가’ 소개가 삭제돼 관심이 쏠리기도 했으나 윤 전 총장 측은 “실무진의 단순 실수”라고 말한 바 있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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