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웨이모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대중이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 '웨이모원'을 처음으로 시작한 회사"라며 "우리의 여정에 대해 공감한 수많은 투자자들이 동참해줘서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라운드에 참여한 회사는 알파벳, 앤드리슨호로위츠(실리콘밸리 벤처투자 회사), 오토네이션(중고차 거래 사이트), 마그나인터내셔널(캐나다 자동차부품 회사)을 비롯해 전문투자기관인 캐나다 연기금, 피델리티, 무바달라, 페리크릭캐피털, 실버레이크, 테마섹 등이다.
테슬라가 자동차 하드웨어와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를 모두 만드는 애플식 접근을 하고 있다면, 웨이모는 마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만들었던 구글처럼 자율주행 솔루션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드웨어는 크라이슬러나 재규어 등과 협업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피닉스에서 운행하는 '웨이모원'과 미국 배송 회사인 UPS의 트럭을 통해 진행하는 물류 운송 서비스 '웨이모비아(Via)' 같은 서비스들이 주력이다. 웨이모 측은 "미국 25개 도시에서 수천만 마일의 주행거리를 기록했고 수백억 마일의 거리를 시뮬레이션 주행한 결과, 우리 앞에는 매우 거대한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물론 투자자들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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