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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윤석열 “큰 정치만 생각…여야 협공에 대응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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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갈 길만 가겠다”

한겨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이동 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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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 내 갈 길만 가겠다”고 했다. “여야의 협공에는 대응하지 않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의 검증 압박, 국민의힘의 입당 요구에 신경쓰지 않고 ‘마이웨이’를 가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동훈 윤 전 총장 대변인은 17일 기자들에게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전했다. “국민 통합해서 국가적 과제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 내 갈 길만 가겠다. 내 할 일만 하겠다.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큰 정치를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큰 정치’를 두 차례나 강조했다. 자신을 둘러싼 여야의 검증·입당 요구가 ‘작은 정치’이고 이른바 탈진보 세력을 아울러 압도적 정권교체를 완성하겠다는 본인의 원래 구상이 ‘큰 정치’라는 얘기다.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두고선 “다 말씀 드렸다. 더 이상 말씀 드릴 게 없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월 말’을 입당 시기로 못박았지만 국민의힘 경선 일정과 상관 없이 입당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거듭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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