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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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주요 7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자 회담에 나선다. 취임 후 첫 해외순방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9일 영국에 도착했고, 오는 11∼13일 콘월에서 열릴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로이터통신·CNN 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10일 영국 남서부 콘월에서 만난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의 협력관계를 다지는 새로운 ‘대서양 헌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대서양 헌장’은 1941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질서의 기본 방침을 정한 헌장이다. 이번 회담에서 이를 본떠 새 구상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새 헌장에 코로나 종식, 기후 변화 대응, 민주주의 수호,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무역, 사이버 공격 대응 등 8개 분야의 긴밀한 협력 계획이 담긴다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서양 헌장은 80년이 지났다”면서 “미국과 영국은 새로운 원칙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외신은 두 정상이 가능한 빨리 양국 간 여행을 재개하기로 합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바이든 대통령과 존슨 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관광 재개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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