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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내일 G7 정상회의·유럽 순방 출국…대면 다자회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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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보건·경제·기후 세션 참석…정상만찬·양자회담 등 대면회의 '풍성'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 '유럽외교' 가동…'퍼스트레이디' 외교도 시작

뉴스1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2021.5.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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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및 유럽 순방 출발을 하루 앞둔 10일 특별한 공개일정 없이 외교 준비에 몰두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G7 정상회의 참석 및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을 위해 오는 11일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G7 정상회의에 우리나라가 2년 연속 초청된 것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G7 국가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정상회의 참석 자체로 우리 외교가 업그레이드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영국 콘월에 도착해 12일 양자회담을 소화한 뒤 초청국 환영행사에 참석해 G7 정상회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서 정상회의 보건세션(1세션)에 참석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공급 확대와 공평한 접근을 위한 협력 방안과 미래 감염병을 대비한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12일 저녁에는 G7과 초청국들의 정상 및 배우자가 참석하는 정상만찬에 참석한다.

13일에는 열린 사회와 경제 세션(2세션)에 참여해 인권, 민주주의, 자유무역 등 열린 사회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가치들을 보호‧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기후변화 환경 세션(3세션)에서는 2050 탄소중립 달성 방안, 생물다양성 보호, 녹색성장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보건, 기후변화 등 당면한 글로벌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리더십을 발휘하여 현안 해결을 위한 우리나라의 역할과 기여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경제 질서를 주도하는 G7 논의에 G7 국가들과 대등하게 참여하여 공급망 강화와 자유무역 강화를 강조할 계획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세계 경제 회복과 우리 기업의 수출 기회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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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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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까지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초청으로 오스트리아를, 15일부터 17일까지 펠리페 6세 국왕 국왕의 초청으로 스페인을 각각 국빈방문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국빈방문은 각각 2019년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의 방한에 이어 이루어지는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유럽 국가들과 대면 정상 외교를 재개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방문은 내년 양국 간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루어진 국빈방문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1892년 양국 간 수교 이래 첫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에서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또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의 회담 및 하원 방문 등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오스트리아 방문은 수교 130주년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여 중소기업의 강국이자 과학기술 선도국인 오스트리아와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간 교육‧문화 및 청소년 교류 활성화, P4G 서울 정상회의로 다져진 기후대응 협력 파트너십 강화, 포스트 코로나 녹색회복 및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전기차 등 친환경 분야 협력 강화 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은 2020년 수교 70주년을 맞이해 이루어졌던 2019년 10월 펠리페 6세 국왕의 국빈방한에 대한 답방이며,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14년 만에 이루어진 스페인 국빈방문이다.

특히 스페인으로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초의 국빈방문 접수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에서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한 의회 및 경제인 행사에도 참석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스페인은 해외 건설 수주 금액 2위의 건설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와 해외 건설 공동 진출을 확대하고, 친환경 미래 산업, 관광 산업, 보건 분야 협력을 증진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양국 간 및 국제무대에서의 보건 협력을 증진하고, 안정적인 통상 환경 조성을 위한 무역 투자 확대를 위한 세관 분야 협력 강화,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하여 건설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스타트업 분야 협력 확대 등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이번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대면외교다. G7 정상회의에서는 참여국 정상과 배우자들이 함께 참석해 '퍼스트레이디' 대면외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윤건영 의원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다. 홍 의원은 한-오스트리아 친선협회 이사 자격으로, 윤 의원은 국회 외통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의원 외교에 나선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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