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우선 AI 솔루션과 기술을 공동 연구해 AI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KT는 현대중공업ㆍLG전자ㆍKAISTㆍ서울대 등과 ‘AI 원팀’을 구성해 AI에 대한 공동 연구와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KT 측은 “이번 SCA 체결은 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첫 행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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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콜센터' 솔루션 AWS 콜센터에 접목
KT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서비스가 4월 SaaS 표준등급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획득했다. 서울 동작구 KT 콜센터에서 모델이 KT AICC의 클라우드 보안 인증서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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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해부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AI가 목소리 인증부터 챗봇, 가상 상담원의 기능을 수행하는 AI 컨택센터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아마존 역시 클라우드 콜센터인 ‘아마존 커넥트’를 운영 중이다. KT 관계자는 “AI 컨택센터 솔루션을 아마존 커넥트에 접목하거나 AI 컨택센터에 AWS의 클라우드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KT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를 AWS의 클라우드와 연계한 통합관리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AWS 클라우드 솔루션이 접목되면 KT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경우 호환이 보다 간단해진다. 반대로 해외 사업자가 국내에 진출할 경우 KT의 클라우드를 통해 인프라 구축이나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이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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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스튜디오지니 투자 전망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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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미디어 분야에서 협력도 강화한다. AWS의 모회사인 아마존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인 아마존프라임 비디오를 서비스하고 있다. KT 역시 자회사인 스튜디오지니를 통해 드라마ㆍ영화ㆍ예능 등의 콘텐트를 투자ㆍ제작ㆍ유통하고 있다. 업계는 AWS가 스튜디오지니의 콘텐트를 유통하거나 콘텐트 제작에 투자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는 “AWS와의 전략적 협력 계약을 통해 KT의 기업 가치를 높이고 ‘디지코’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코란 AIㆍ빅데이터ㆍ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 기업을 의미한다.
필 데이비스 AWS 아시아태평양ㆍ일본지역 부사장은 “KT의 노하우와 역량 위에 AWS가 제공하는 머신러닝ㆍ아마존 커넥트ㆍ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해 많은 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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