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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범죄조직 인기 암호 메신저 앱, FBI 함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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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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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조직원 사이에서 인기가 높던 암호 메신저 앱이 국제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미국 연방수사국, FBI의 함정으로 드러나 화제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유럽 사법당국이 800명이 넘는 조직범죄 관련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ANOM'이라는 이름의 암호 메신저앱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2018년 FBI와 호주 경찰이 공동으로 기획한 함정 수사의 도구로 개발된 이 앱은 애플이나 구글의 앱스토어에서 구입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앱이 아니고 특수전화기로 암거래 시장에서 사야 합니다.

사용료도 6개월 동안 2천 달러, 우리 돈 223만 원이고, 기존 사용자의 추천이 없으면 앱 사용도 불가능합니다.

메시지를 암호화할 수 있는 데다가 철저하게 아는 사람들끼리만 사용할 수 있다는 안전감이 범죄조직 사이에서 인기 끈 이유였습니다.

시장에 소개된 얼마 되지 않아 100개국 이상에서 300개 이상의 범죄조직이 이 앱을 사용하게 됐고, 사용자 숫자도 1만 2천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FBI가 함정을 파 놓은 앱이었기 때문에 암호화된 메시지를 해독할 수 있는 열쇠를 FBI가 들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모른 국제 범죄조직들은 이 앱을 사용해 범죄를 모의했다가 사법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이번 함정 수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800명이 넘는 조직범죄 관련 용의자를 체포됐습니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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