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버스·학교 안에서
허클베리 핀의 모험·감염병과의 위험한 동거
10년 넘게 청소년들에게 뮤지컬을 지도한 현직 음악 교사가, 교실에서 할 수 있는 러닝타임 20~30분 분량의 뮤지컬 대본을 엮었다.
학생들이 실제로 함께 창작하고 연습하고 공연했던 대본 8편이다. 주제 역시 왕따, 다문화, 진로, 가족 관계 등 청소년이 실제로 고민하는 것들이다.
각 대본 앞에 주제와 소제 선정, 창작과 연습을 위한 과정을 설명했으며, 마이크 배치, 율동, 뮤지컬 음악인 '넘버' 등 연극과 달리 뮤지컬에만 나오는 요소를 넣었다. 잘 알려진 국내 대중가요와 기존 뮤지컬 넘버, 창작곡 등 60여 편의 노래가 삽입됐다.
저자는 서울 영림중학교 음악 교사로, 전국음악교과모임 사무국장과 서울특별시교육청 문화예술교육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뮤지컬을 학교 수업에 도입하는 데 힘썼다. '나도 뮤지컬 스타', '중학교 음악 1, 2'를 공저했다.
평사리. 216쪽. 1만5천 원.
▲ 스토리텔링 버스 = 고정욱 지음.
이혼 가정에서 자라며 상처 입은 두 아이가 서로 소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고등학생 지강은 외국으로 떠나버린 엄마를 찾으려 애쓰고 은지는 김밥집에서 일하는 엄마를 몰래 찾아가 허전함을 채우려 한다. 서로를 위로하던 둘은 어느 날 자신들을 신경 쓰지 않는 부모에게 화풀이하듯 충동적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여행길에 갑자기 산사태가 일어나 도로에 고립된 승객들은 길이 뚫리기를 기다리며 각자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지강과 은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 뼘 더 자란다. 그리고 책임감에 대해 깊이 생각한다.
특별한서재. 172쪽. 1만2천원.
▲ 학교 안에서 = 김혜정 지음.
그만둔 학교를 찾아간 기간제 교사 한영주는 아무도 없는 교무실에서 충격적 내용의 전화를 받는다. 교문에 폭탄이 설치돼 있으니 남은 아이들 일곱 명과 함께 교무실에 있어야만 한다는 것.
갑자기 백수가 된 한영주만큼 일곱 명의 아이들도 저마다 아픔과 사연이 있다. 긴박한 상황에 몰린 교사와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학교의 역할을 묻는다.
사계절. 200쪽. 1만1천 원.
▲ 허클베리 핀의 모험 = 마크 트웨인 지음. 진형준 옮김.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60번째 시리즈. 악동 허클베리 핀과 흑인 노예 짐이 함께 자유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비롯한 대작가들이 최고의 작품으로 꼽은 미국 문학의 고전이다.
살림. 280쪽. 1만3천 원.
▲ 감염병과의 위험한 동거 = 김영호 지음.
우리를 마스크 속에 가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해 사스, 메르스 등 인류를 위협하는 감염병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 감염병의 과학적 실체와 종류, 예방 및 대처법, 신종 바이러스, 백신 등을 과학자의 시선에서 자세히 알려준다.
지성사. 248쪽. 1만9천 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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