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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모더나·얀센도 속속 한국 도착...6월까지 1400만명 1차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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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첫 5만5000회분 내일 도착

즉시 청주 GC녹십자 오창공장으로 옮겨

6월부터 의료기관 종사 30대 미만에 접종

美 제공 얀센 100만명분도 금주내 도입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등에 접종

헤럴드경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1차 접종률이 10%(28일 기준)를 넘어선 가운데 31일 오전 서울 구로구보건소에서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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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 궤도에 올라가고 있다. 백신 도입 물량이 늘어나고 종류도 확대됨에 따라 접종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에 이어 이번 주에는 모더나와 얀센 백신도 들어온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6월까지 국내 전체 인구의 4분의 1인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5000회분 내일 도착=31일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5000회(2만7500명)분이 6월 1일 낮 아시아나 항공 OZ588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당초 이날 오후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일정이 하루 늦어졌다.

이 백신은 우리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구매계약한 4000만회(2000만명)분의 첫 물량으로 도착 즉시 통관 및 적재 과정 등을 거쳐 충북 청주시에 소재한 GC녹십자 오창공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모더나 백신의 유통을 담당한다.

이번 모더나 백신은 다음 달부터 접종에 쓰인다. 추진단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 등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30세 미만 종사자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며 “의료기관 내 미접종 종사자의 접종을 완료해 감염예방 및 환자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소속된 의사와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보건의료인은 2∼3월(1분기)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돼 지난 3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아 왔다. 전날 기준으로 총 대상자 42만9757명 가운데 89.6%는 1차 접종을 마쳤고, 50.3%는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모더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백신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이다. 국내 반입 순서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에 이어 세 번째이다.

▶얀센 백신 100만명분 예비군-민방위 대원에...내일부터 선착순 예약=한편 미국 정부가 우리 군에 제공하기로 한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 101만2800회분도 이번 주에 들어온다. 이번 물량은 애초 미국이 제공하기로 한 55만명의 배에 달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21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군 장병 55만명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얀센 백신 수송을 위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이 이틀 후인 6월 2일께 미국 현지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백신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 접종에 쓰인다.

구체적인 접종 대상 및 시기는 30세 이상 예비군(53만8000명), 민방위 대원(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13만7000명)를 대상으로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은 뒤 순서에 따라 10∼20일에 접종한다. 국방 관련자에는 현역 간부 및 군무원의 동거 중인 30세 이상 배우자 및 자녀도 포함된다.

이들 중 100만명까지 우선 예약을 받아 접종하며 나머지는 당초 계획대로 7∼9월에 접종을 할 예정이다.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 경제 활동 등 긴급한 국외 방문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얀센 백신을 일부 활용한다.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들이 2회 접종하는 것과 달리 1회만 접종하는 백신이다.

정부는 접종률을 현재보다 더 높여 오는 6월까지 총 인구의 25% 정도인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수급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대상자도 대폭 확대된 만큼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접종이 시작되는 시기”라며 “다만 백신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 국민도 적지 않아 이상반응 등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이 함께 이뤄줘야 접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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