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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상준의 동안보감] 겨드랑이 땀·냄새, 안전하고 간편한 미라드라이 시술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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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
이코노믹리뷰

여름이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손과 발, 겨드랑이 등에서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이다. 축축하게 젖은 겨드랑이와 손발의 땀으로 겪는 직접적인 곤란함뿐 아니라 2차적으로 동반되는 냄새는 사람을 더욱 위축되게 만든다.

땀은 체온이 상승하였을 때 자율신경계의 지시에 따라 체온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도 한다. 하지만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정상인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땀을 흘리기도 한다. 이렇게 발생하는 땀은 전신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등 국소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전신에서 땀이 많이 발생하는 경우, 당뇨나 저혈당, 울혈성 심부전, 갑상샘 항진증 등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온몸에서 과도하게 땀이 많이 나는 경우 대사성 질환이 동반되는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어느 부위의 땀도 불편함을 주기는 하지만 특히 여름철 겨드랑이의 땀은 사람을 곤경에 빠트리기도 한다. 겨드랑이의 땀은 바로 닦아내기도 곤란하고 신체구조상 다른 부위보다 오래 땀이 차있게 된다. 피부에 정체된 땀은 털이나 피부에 붙어 있는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를 발생시켜 고약한 냄새를 풍기기도 해 주변의 눈총을 받기도 한다.

땀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평소 카페인 성분을 함유한 커피, 홍차, 에너지 음료, 술 등을 삼가 해야 하며, 특히 비만은 땀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평소 일상에서의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자극적인 음식은 발열 효과가 있어 땀이 발생하는 증상을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맵고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깨끗한 물로 피부를 씻어내어 세균 번식을 막고, 목욕이나 샤워를 자주 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땀 흡수가 좋은 면 소재의 속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되며, 평상시 여러 벌의 옷을 가지고 다니면서 땀이 찰 때마다 자주 갈아입는 것이 악취를 예방할 수 있다. 겨드랑이에 털이 많은 경우에는 제모를 하고, 파우더를 사용해 건조해 주는 것도 좋다. 겨드랑이는 세균 번식이 가장 잘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에 이렇게 평소에도 주의를 기울여서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관리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치료를 고려하고 병원을 찾게 되는데 예전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권하여 쉽게 치료를 하기 어려웠다. 사실 과도한 땀을 줄이기 위해서는 땀샘을 직접 제거/파괴하는 방법만이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는 흉터, 보상성 다한증 등의 부작용과 수술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수술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시술과 레이저 치료법이 개발되었으나 효과가 부족하거나 일시적이어서 대부분 몇 년 내에 사장되었다.

하지만 10년 전부터 도입된 미라드라이(극초단파를 이용하여 땀샘을 파괴하는 시술)는 일상생활에 제약 없이 간편하게 시술하면서도 수술과 같은 정도의 효과를 보여왔다. 미라드라이는 극초단파(microwave : 전자레인지에서 사용되는 300㎒~300㎓ 사이의 파장), 피부 냉각장치와 정교한 컴퓨터 매핑을 이용하여 피부 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고 겨드랑이 속 땀샘을 파괴시키는 치료방법이다. 최근 미라드라이의 10년간의 시술 경험이 누적되면서 그 결과를 데이터화하였고, 그에 따라 시술 방법과 미라드라이 기계를 업그레이드하여 '뉴미라드라이 프레쉬'로 새롭게 탄생하였다.

땀샘은 진피와 지방층 사이의 경계 면에 분포하는데 뉴미라드라이 프레쉬는 이곳에 극초단파를 조사해 피부 속 물 분자의 진동을 일으켜 발생된 열로 땀샘 세포를 파괴한다. 국소마취를 하고 20~30분 정도의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수술이나 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나 피멍 형성, 신경 손상 같은 합병증이 생기지 않으면서도 반영구적으로 땀샘을 제거하는 안전한 시술이다. 그렇기에 겨드랑이 땀과 냄새로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뉴미라드라이 프레쉬는 더욱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겨드랑이 땀과 냄새는 자칫 잘못하면 대인기피증과 사회생활의 제약을 부를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뉴미라드라이 프레쉬 등 최신 시술을 통해서 비교적 손쉽게 치료를 받고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니 겨드랑이 땀과 냄새로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와 정확한 상담 아래 빠르게 치료받아 더운 여름에도 당당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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