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사 간판. 〈JTBC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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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내일(20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내일 10시에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구와 부산을 찾았습니다. 국민의힘 당원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대구 동화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이 변해서 더 확대되고 더 확장되고 더 많은 지역과 세대·계층이 같이 할 수 있는 용광로 같은 정당이 돼야 한다”며 “그래야 용광로같이 모든 야권 후보들을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일 대구 동구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참석해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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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선 경선은 “당내 자강론과 외부인사 영입, 두 가지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은 “정권교체를 위해 당연히 필요하다”면서입니다.
다음 달 11일 열리는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는 중진급으론 주호영·조경태·홍문표·윤영석·조해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합니다. 초선은 김웅·김은혜 의원이, 원외에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 신상진 전 의원이 나섭니다.
■ 주호영 “더 중도로, 대통합위 출범”
주호영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승리를 위해서 확 바꿔야 한다”며 “노선과 정책이 더 낮은 곳으로, 더 중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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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은 이를 위해 '대통합위원회'와 '미래비전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대통합위원회를 통해 안철수, 윤석열, 최재형 등 당 밖의 유력한 주자들이 당 경선에 참여하도록 문을 활짝 열고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경선을 치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내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여 과반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 후보 선출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전국 정당, 세대 간 용광로 정당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비례대표의 절반을 청년과 호남에 할당해 당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라고도 제안했습니다.
주 의원은 당초 회견문에는 '윤석열·안철수' 순으로 적었는데, 회견장에선 '안철수ㆍ윤석열' 순서로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과 합당 논의가 먼저 있어서 순서를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먼저 추진하고, 윤 전 총장 영입에도 나서겠다는 겁니다.
■ 이준석 "다선·중진, 인지도 낮다면 반성해야"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내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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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출마선언문에는) 지금까지 당에서 도외시되어 왔었던 경쟁, 공정한 경쟁의 가치를 살리는 방법이 무엇인지 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주호영 의원, 나경원 전 의원과 비슷하거나 오차범위 내 소폭 높은 지지율이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는 “다선·중진 의원들이 그동안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셨음에도 인지도가 이렇게 낮다고 하면 그것도 문제”라며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BS 라디오에서는 "중진 의원님들이 '국회의원 한 번 안 해본 사람이 어떻게 당 대표자를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한 번만 더 그런 말씀 하시면 제가 (정치 경험 없는)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 반대자로 몰겠다"며 "자기 발등을 계속 찍는 모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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