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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크립토 주간 브리핑] 악재도 막을 수 없는 이더리움의 독주...비트-리플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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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도 이더리움을 막을 순 없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지원 중단 발표로 인해 이더리움 가격이 급락했지만 가격 반등에 성공, 500만원대를 다시 회복하고 상승중이다. 비트코인과 리플 가격도 하락후 반등하긴 했으나 지난주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악재도 이더리움 가격상승을 막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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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기준 이더리움은 전주 동시간 대비 20.53% 상승한 개당 503만원에 거래됐다. 이번주초 이더리움은 500만원을 돌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3일 일론 머스크의 트윗으로 인해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해 이더리움 가격은 한때 440만원대까지 떨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이더리움 가격은 반등에 성공, 결국 500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이더리움 가격상승의 원인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 온체인 시그널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임박 등을 꼽았다. 외신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 소속 애널리스트는 "캐나다 증권 시장에서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한 개선안 'EIP-1559' 등 주요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오는 7월 앞둔 점도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한 마디에 힘못쓰는 비트코인

반면 비트코인은 전주 동시간 대비 10.29% 하락한 개당 6167만900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가격조정 이후 꾸준히 상승해 이번주 7000만원대를 회복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한 모습이다. 이같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일론 머스크의 트윗이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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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화석연료 급증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우려한다"며 "가장자산은 멋진 아이디어이고, 보장된 미래가 있다고 믿지만 이를 위해 막대한 환경오염을 비용으로 치룰 순 없다"고 전했다.

이와 반대로 15일(현지시간)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모든 것을 더 좋게 만든다"며 "우리는 비트코인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영원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주째 횡보하는 리플

리플 가격도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7.99% 하락한 개당 1738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이번주 내내 1800원대 내외를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3일 악재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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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관련 주목할만한 소식도 있었으나 가격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제드 맥칼렙 리플 전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지난 2주간 2억5900만개의 리플을 매도했다. 이는 약 3억7200만달러(약 4162억원) 규모다. 더불어 리플랩스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새로운 유선 협의가 오는 21일로 예정됐다.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사라 넷번 판사가 주재한다. 이번 유선 협의에서는 SEC가 요구하고 있는 리플랩스의 과거 법률 자문 관련 자료 제출에 대해 논의 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SEC의 리플랩스 소송 취하하고, 그 대신 제이 클레이튼 전 SEC 위원장을 조사하라는 내용의 'Change.org' 청원이 3만명을 돌파했다. 청원 대상은 개리 겐슬러 신임 SEC 위원장이다. 청원의 주요 내용은 리플 소송 취하 및 명확한 가상자산 규제 및 규정 마련 임기 마지막 날 리플에 소송을 제기한 제이 클레이튼 전 SEC 위원장에 대한 조사 등이다. 크립토 앤 폴리시의 설립자 토마스 호지는 해당 청원을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클레이 빗썸 상장, 라인 CBDC 참여

한편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주 동시간 대비 12.24% 상승한 개당 2952원에 거래됐다. 이번주 2500원대를 횡보하던 클레이는 지난 14일 코인원·지닥에 이어 빗썸에 상장됐다. 이로 인해 클레이 가격은 한때 38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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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관계자는 "클레이는 국내 대기업 계열사가 추진하는 유망한 프로젝트로 상당기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며 "최근 클레이튼 기반의 가상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생태계 확장 및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됨에 따라 상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하는 가상자산 '링크'는 전주 동시간 대비 6.72% 하락한 개당 239.5달러에 거래됐다. 링크는 별다른 소식 없이 200달러대를 등락하고 있다. 지난 13일 네이버가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링크 가격에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에 이어 빗썸에도 등장한 도지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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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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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빗썸은 클레이와 함께 도지코인도 같이 상장했다. 이로 인해 도지코인은 지난 14일 690원대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했다. 빗썸 관계자는 "도지코인은 글로벌 시총 4~5위의 초대형 가상자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빗썸에 대한 도지코인 거래 지원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고객 니즈 충족을 위해 상장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 우주개발사업 관련 결제 코인으로 지정돼 사업의 실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도지코인은 미국의 규제를 받는 대형 거래소인 에토로(etoro), 제미니(Gemini)에도 상장돼 있고 코인베이스도 최근 상장 예정 소식을 알려 상장 자격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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