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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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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과 행복을...” 종교 지도자 부처님오신날 봉축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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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19일)을 맞아 종교 지도자들이 봉축 메시지를 발표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코로나 극복과 국민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조선일보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온 지구촌이 거년(去年·작년)부터 코로나 질병으로 죽음의 공포와 고통 속에 빠져있습니다. 이는 ‘인간우월적 사고’라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고 생태계를 파괴한 당연한 결과입니다. 자연과 인류는 상생하는 존재입니다. 이 자연은 우리의 조상들이 건강하고 깨끗하게 보존하기를 기원하며 물려준 것이며, 우리도 미래의 후손에게 온전하게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 코로나 질병으로 자연과 인간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깨닫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조선일보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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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의 일들이 깨고 나면 허망하듯 수많은 인연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중생의 삶 속에 자기보다 먼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과정이 그대로 목표이니 일시적이고 개인적인 욕망의 추구보다 소박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데에 해탈의 평안한 길이 있습니다. 사바에 오신 부처님을 지극히 찬탄하며 귀한 인연, 성불(成佛)을 향한 정진(精進)으로 이어나가 국태민안과 인류의 평화를 위해 회향합니다.”

태고종 종정 지허 스님

조선일보

태고종 종정 지허 스님


“부처님은 우리 마음이 부처님이라 하였습니다. 마음이 부처인 줄 알면 부처님이 부처님으로 보이고 부처님의 법문이 끝없이 들립니다. 마음이 부처이기에 천지만유가 부처님으로 보이고 바람에 날아가는 나뭇잎 하나라도 부처님 법문으로 들리지만 오늘 태어나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면 이를 알 수 없습니다. 우리도 부처님이 되기 위하여 우리보다 먼저 부처님이 되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여야 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조선일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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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緣起)의 가르침은 단지 불자(佛子)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인류의 평화와 행복은 우리 인류 모두가 함께 할 때 비로소 성취될 수 있는 것이라는 그 지엄한 진리를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뜻깊은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비록 힘드시더라도 모두가 환희로운 마음을 가득 담아 이웃과 함께 염화미소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부디 우리 국민들이 하루빨리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부처님께 발원합니다.”

염수정 추기경

조선일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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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을 축하드립니다. 지난번 정진석 추기경 선종 때 불교계에서 보여주신 조의와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온 세상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계시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 널리 퍼져 더욱 많은 이들이 진리를 깨우치는 삶으로 나아가기를 기원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마음을 깨끗이 한다면 우리 세상은 더 아름답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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