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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경북 김천시, 노인 시설 집단 감염에 거리두기 2단계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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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0시 기준 노인시설 관련 누적 확진 31명

조선일보

코로나 일러스트/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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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세가 연일 끊이지 않는 경북에서 주간 노인 돌봄센터 관련해 확진자 25명이 발생한 김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14일 오전 시청에서 코로나 특별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

이에 따라 15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재의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된다.

2단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는 한편 100인 이상 모임·행사 집합금지 및 5명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다.

또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일부 스포츠 경기 역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15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대전하나시티와의 홈경기를 무관중으로 전환한다.

김천시는 식당, 노래방,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4900여곳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지도점검하고 위반시설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고발 및 책임을 엄중히 묻기로 했다.

김천시에서는 13일 하루에만 확진자 27명이 발생했다. 이중 25명이 노인 시설 2곳과 관련된 확진자로 파악됐다. 14일 0시 기준 노인 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31명에 달한다.

앞서 지난 12일 A시설에 출강했던 외부 강사와 직원 등 6명이 확진되자 방역당국은 센터 이용자와 직원 및 이들 가족들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용자 대부분이 주간에 센터에서 생활하고 야간엔 가족과 함께 지낸만큼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외부 강사가 출강했던 다른 시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도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A,B 두 노인 시설은 현재 모두 폐쇄 후 방역 조치됐다.

경북에서는 이밖에 경주에서 3명이, 포항시에서 2명이, 안동에서 2명이, 구미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대부분이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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