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빌 게이츠 초호화 골프클럽서 칩거 중" 미 언론 보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혼 후 미국의 한 초호화 골프클럽에서 칩거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NYP) 등 외신은 빌 게이츠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빈티지 클럽'이라는 골프클럽에서 수개월째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빈티지 클럽은 고가의 회원제 컨트리클럽이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수준의 철통 보안으로 유명하다.

NYP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1990년 빈티지 클럽 내 한 주택을 1250만 달러(약 140억원)에 구매했다. 약 1260㎡(380평) 규모로, 6개 침실과 9개의 화장실이 있다. 클럽은 클럽하우스와 고급 레스토랑, 스파 시설 등도 갖추고 있다.

빌 게이츠가 3개월 정도 골프클럽에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혼을 오래전부터 예상한 것 같다고 현지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빌 게이츠와 아내 멀린다 게이츠는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며 이혼을 공식화했다.

월스트리스트저널(WSJ)은 게이츠 부부가 최소 2년 전부터 이혼을 준비해왔다고 보도했다. 특히 멀린다는 남편의 친구이자 미성년자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우려하며 "혼인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났다"고 말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범죄가 알려진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다.

멀린다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유명인들의 이혼을 대리한 변호사 로버트 스테판 코언을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꾸렸다. 빌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변호인으로 잘 알려진 로펌의 유명 변호사인 로널드 올슨을 선임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