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스벅 프리퀀시 7만원에 팔아요" 원가보다 비싼 중고거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커피를 17잔 구매하면 사은품을 주는 e-프리퀀시(적립방식 경품행사) 완성 쿠폰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커피가격을 뛰어넘어 거래되고 있다.

12일 중고거래사이트 '중고나라'에 거래된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프리퀀시 완료 쿠폰 시세는 6만5000~7만원에 형성돼 있다. 해당 쿠폰은 스타벅스에서 제시된 음료를 17잔 구매해야 완성된다. 음료를 구매하는데 드는 최소비용은 6만5000원이다. 제품을 구매했을 때 주는 사은품이 제품 가격을 넘어선 셈이다.

중고나라에서만 '스타벅스 프리퀀시'로 검색된 게시물은 이틀간 1000건이 넘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상당수가 '스타벅스 프리퀀시 완성 쿠폰 판매' 형태로 된 판매글로, 글이 게시되기 무섭게 팔려나가는 양상이다.

올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내건 여름 사은품은 '스타벅스 서머 데이 쿨러'와 '스타벅스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이다. 특히 쿨러 제품의 인기가 뜨겁다. 보냉 기능을 갖춘 아이스 쿨러 박스로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서머 그린 색상과 서니 핑크 색상 2가지가 있다.

지난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사은품인 서머 레디백 사태로 곤혹을 겪었다. 사은품을 노린 소비자의 대량 구매로 인해 다른 소비자가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고, 음료는 놔둔채 사은품만 가져가 논란이 됐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사은품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서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방역수칙 위반을 조장한단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스타벅스는 올해부터 사은품을 모바일 앱 예약을 통해서만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템과 수령일, 수령매장을 선택한 후 모바일 예약증을 보여주면 현장 대기 없이 사은품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상황이 이렇자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도 실물 대신 완성 쿠폰을 거래대상으로 삼고 있다.

사은품 대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량도 늘렸다. 또 SSG닷컴에서 사은품을 별도로 판매한다. 물량 부족으로 웃돈을 붙여 되파는 '리셀러'가 나오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사은품 서머 레디백의 경우 행사 종료 후 중고시장에서 웃돈이 붙어 9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머니투데이

중고나라 스타벅스 프리퀀시 거래 게시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