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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광주 연일 20명대 확진…계층 구분 없이 일상 통해 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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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학교·콜센터 이어 교회서도 산발 감염

연합뉴스

"현관 앞까지 왔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에서 연령, 직업,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산발해 우려를 키웠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3명, 서구 콜센터 관련 2명,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 8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유증상자 3명 등 16명이 신규 확진됐다.

10일 24명, 11일 22명 등 이틀 연속 20명을 넘어선 확산세가 식지 않고 있다.

학교, 유흥업소, 콜센터, 사우나, 독서실, 음식점 등에 이어 교회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가 다녀간 광산구 한 교회에서는 예배 참석자 등 19명을 검사한 결과 교인 5명과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 모 교회도 지난 9∼10일 확진자 방문 기록이 있어 470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연령층과 직업군을 특정하기 어려울 만큼 코로나19가 일상에 파고들어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진단했다.

광주시는 오는 15일 민관 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대응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5천여명으로 추정되는 유흥·단란주점, 노래연습장 업주와 종사자를 대상으로는 전수 검사 행정 명령을 내렸다.

광주시는 경찰, 자치구와 함께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영업 금지와 방역 수칙 준수 실태를 지도·단속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아주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일상생활 중 마스크 벗는 일을 최소화하고 가족과 지인 간에도 긴장감을 유지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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