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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롤러블폰 공세” 샤오미도 둘둘 마는 ‘롤러블’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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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의 롤러블폰 ‘오포X2021’ 시제품 [출처=유튜브 채널 ‘Fold Universe’]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국의 롤러블폰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오포가 롤러블(둘둘 마는)폰 시제품을 잇따라 공개한데 이어 샤오미도 롤러블(둘둘 마는)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또 출원했다.

폴더블, 롤러블로 대표되는 이형폼팩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이 치열하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두드러진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1,2위를 다투는 오포(OPPO)와 TCL도 적극적으로 롤러블폰 시제품 및 콘셉트 영상 등을 공개하고 있다.

12일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중국국가지적재산권관리국(CNIPA)에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 디자인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특허는 원통형으로 이뤄진 롤러블 스마트폰 디자인에 대한 내용이 골자다. 겉보기엔 샤오미의 스마트 스피커 같은 형태이지만, 원통형 장치에는 대형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삽입됐다. 원통을 쥐고 상소문을 펼치듯 원통 측면에 달린 프레임을 잡아당기면 디스플레이가 나타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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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측면에 전원 및 볼륨 조절 버튼이 달려있다면, 해당 특허 속 롤러블폰은 상단에 전원 버튼이 달려있다. 카메라는 원통 뒷면에 장착돼 있다. 메인 및 줌 카메라와 플래시로 구성됐다. 아울러 하단엔 대형 스피커도 탑재했다. 해당 롤러블폰이 영화감상 등 ‘보는 것’에 치중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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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롤러블폰 관련 특허를 출원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9년에도 미국특허청(USPTO)에 롤러블폰 특허를 냈다. 당시 출원한 내용은 직사각 폼팩터의 스크린이 약 200%까지 확대되는 제품이다. 표시되는 내용도 화면에 맞춰 자동 조정된다. 앞서 LG전자가 공개했던 LG롤러블의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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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지난 2019년 출원한 롤러블폰 특허를 바탕으로 렛츠고디지털이 만든 예상 랜더링 이미지. [사진=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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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제로 롤러블폰을 단기간 내 양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상당한 기술력을 요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롤러블폰 양산이 스마트폰 기술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예인만큼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업체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도전이 활발하다. 양산형 롤러블폰 출시에 가장 가까웠던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며 롤러블폰 시장이 현재 무주공산인 점도 한 몫 한다.

현재 세계 최초 롤러블폰 공개 타이틀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업체는 중국의 오포(OPPO)다. 올해 초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에서 오포X2021 시제품을 시연한 바 있다.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TCL도 지난달 접이식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말린 화면을 펼치는 롤러블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이색 스마트폰 콘셉트를 공개하는 등 롤러블폰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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