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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日아사히 "文대통령, 한일관계 책임지고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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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개선 양국 문제에 그치지 않아"

"일본 정부에는 겸손이 필요"

뉴시스

[서울=뉴시스] 일본 아사히신문은 12일 '정상 스스로 사태 타개를' 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악화한 한일관계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출처:아사히신문 홈페이지 캡쳐)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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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악화한 한일관계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일본 신문이 12일 주장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정상 스스로 사태 타개를'이라는 제목이 사설에서 이런 주장을 내놓았다.

신문은 "과제가 어려울 수록 정치 지도자의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책임을 지고 상황을 타개해 주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의 임기가 1년 가량 남아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레임덕화(化)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에게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피할 수 없는 판단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 개선은 양국 간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며, 문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에서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중국 및 북한 문제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지역 안정에 직결되는 문제로 대국적인 견지에서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현재 무엇보다 '겸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아베 전 정권은 위안부 합의 등을 해결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배려를 나타내는 자세는 취하지 않고 역사문제를 경제 분야로까지 비화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식민지 지배가 적어도 '부당'했다는 것은 일본 정부도 인정해온 사실인데, 부(負)의 역사를 외면하는 것 같은 태도로는 화해는 바랄 수 없다는 것을 일본 정부는 깨달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음달 영국에서 예정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의견을 교환하길 촉구했다.

신문은 이어 "스가 총리는 한반도 지배부터 패전까지의 역사를, 문 대통령은 국교정상화 이후 양국의 호혜의 행보를 각각 조용히 살펴보고 회담에 임하기 바란다"며 "다음 세대에 정상적인 이웃관계를 연결하는 책임이 있다는 것을 양국 정상은 잊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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