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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인천 청라에 대형병원 입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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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복합타운에 인하대병원·서울아산병원 등 5곳 추진

[경향신문]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조성을 추진 중인 의료복합타운을 두고 인하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인천과 서울의 대형병원들이 입점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서구 청라국제도시 26만1635㎡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업무·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지는 의료복합타운 사업제안서를 5월28일까지 접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제안서 평가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연내 사업협약을 체결한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3월29일부터 31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10개 업체 관계자 30여명에 대해 현장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인천과 서울 등 5개 대형병원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인하대병원은 현재 중구에 있는 인하대병원은 그대로 두고, 청라에 분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이 분원을 대한항공과 함께 국제병원으로 조성해 해외환자 유치도 검토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청라의료복합타운에 집중하기 위해 경기 김포시에 조성하려던 메디컬캠퍼스를 포기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인하대병원은 분원이 없어 우수한 인재들의 역외 유출이 심각해 청라 분원 설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빅5’ 중 한 곳으로, 서울 송파구에 2700병상을 비롯해 전국에 8개 병원을 운영하는 서울아산병원도 이번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모에 참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다른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청라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인천의 A병원과 서울의 B병원, C병원도 사업제안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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