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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국민게임' 애니팡도 개발자 연봉인상 여파에 영업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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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애니팡 플레이 일부 [사진 = 선데이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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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캐주얼 게임 '애니팡' 시리즈를 개발한 선데이토즈가 지난 1분기 연봉인상 여파에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선데이토즈는 11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2% 감소한 2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약 54% 떨어졌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4억원으로 18%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218% 늘어 3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8.5%다.

무엇보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개발자 임금 등이 포함된 연구개발비가 전년 동기 대비 약 64% 증가해 31억원을 기록했다. 선데이토즈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서버, 데이터베이스(DB) 활용 같은 기술 개발을 확대하면서 올해 초 개발직군 대상 연봉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지난해 1분기 7%대에서 올해 1분기 13%대로 크게 늘었다. 회사 측에서는 개발자 임금 인상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데이토즈는 지난달 전 직원 대상 스톡옵션을 실시했다. 총 25만5928주 규모로, 지난 3월 말까지 입사한 265명이 대상자다. 2년 후인 오는 2023년 4월부터 행사할 수 있다.

선데이토즈는 이달 말 시뮬레이션형 캐주얼 신작 '니모의 오션라이프' 국내 출시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각오다. 다음달 1일엔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링스게임즈와 선데이토즈플레이의 합병 법인인 '플레이링스'가 공식 출범해 해외 소셜 카지노 시장을 공략한다.

또한, 선데이토즈의 해외 매출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모바일게임 '디즈니 팝 타운'은 아시아 외 해외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매출을 이끌 전망이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사업 투자와 개발이 확대된 지난 1분기에 힘입어 올 하반기엔 다양한 신작 출시와 신사업 전개, 기존 게임들의 서비스 강화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캐주얼 장르에 특화된 선데이토즈만의 다변화된 매출원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by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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