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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주호영 “야권통합 이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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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

‘대항마’ 나경원, 출마 저울질

‘신예’ 김웅·이준석, 출전 채비

조선일보

/이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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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5선·대구 수성갑) 의원이 10일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영남권 출신 주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 김웅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서울 지역 인사들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다음 달 11일을 전후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권 취임 4주년이 되는 오늘, 저는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면서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범야권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그는 “다음 당 대표의 가장 큰 책무는 야권 통합이고, 야권 대통합은 정권 교체의 절대 조건”이라며 “최대한 빨리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주 의원은 원내대표로 있으면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후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합당 협상을 했었다. 당 대표가 되면 그 연장 선상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물론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범야권 대선 주자를 영입하는 대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 일각의 ‘선(先)자강-후(後)통합’ 주장을 의식한 듯 “당이 협심해 자강하면 야권 대선 후보가 우리 당이 만든 플랫폼에 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기틀을 잡은 정강·정책을 바탕으로 외연 확장에 힘을 쏟겠다고도 했다.

주 의원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출마에 무게를 두고 막판 고심 중이다. 이런 가운데 초선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소장파도 ‘세대교체’를 내걸고 곧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 대표는 누구보다 희생해야 하는 자리”라면서 “차기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서울 송파갑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라디오에서 “당 대표가 되면 능력 있는 사람을 공개 경쟁해 공천하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홍문표(4선·충남 홍성예산)·윤영석(3선·경남 양산갑) 의원도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조경태(5선·부산 사하을) 의원은 11일 출마를 선언하고 권영세(4선·서울 용산) 의원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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