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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남혐 논란' 불거진 GS리테일, 주가 오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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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소비 회복에 힘입어 국내 1위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주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GS리테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 오른 3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3.13%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다. GS리테일 주가는 지난달 28일부터 5거래일 하락한 뒤 이달 6일 상승 전환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사흘간 상승률은 6.88%다.

이는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0.5로 지난해 1월(104.8) 이후 14개월 만에 100 이상으로 회복됐다.

주가 상승에 따라 GS리테일은 오는 7월 1일 예정된 합병 관련 불확실성도 얼마간 해소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GS리테일은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하면서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양사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 3500억원을 초과하면 GS리테일의 경우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병 진행이 중단될 수 있어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양사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 밑으로 떨어질 경우 기업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투자자가 늘어나 현금 지출 부담이 과도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GS리테일과 GS홈쇼핑 주가는 각각 3만7300원, 14만9200원으로 양사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인 3만4125원, 13만8855원 대비 높게 형성돼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보급 이후 오프라인 유통 업종 주가가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으나 GS리테일은 합병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상승폭이 작아 가격이 싼 편"이라며 "현재 GS리테일과 GS홈쇼핑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어 합병 관련 리스크도 소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GS리테일은 이달 론칭된 GS25의 '캠핑 가자!' 이벤트 광고로 '남혐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 3일 주가가 2.37% 급락한 바 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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