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8월 말 출시할 듯
갤럭시 노트, 신작 공백 줄이기 위한 전략인 듯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 목표…사용 편의 대폭 개선
2일 미국 온라인 매체 샘모바일이 공개한 갤럭시 Z폴드3 추정 사진.(사진 : 샘모바일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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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삼성전자가 전략 모델인 폴더블폰의 출시 시기를 앞당겨 8월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2종을 8월 말 출시하는 안을 놓고 통신업계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폴더블폰을 9월에 내놓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출시 시기를 한 달 가량 앞당긴 것이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출시 시기를 앞당긴 것은 갤럭시 노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8월에 출시했지만 올해는 갤럭시 노트 신제품을 내놓지 않을 계획이다.
또 갤럭시S21 시리즈가 올해 1월 조기 출시됐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폴더블폰을 일찍 내놓고 신작 공백을 최대한 줄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29일 컨퍼런스콜에서 "2021년은 Z폴드, Z플립 라인업으로 폴더블 대세화, 대중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Z폴드는 대화면과 엔터테인먼트 경험, 생산성 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으로 포지셔닝하고, Z플립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사용성 개선으로 밀레니얼과 여성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라인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VOC(고객의 소리)를 반영해 전작 대비 제품 기능과 폼팩터를 개선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폴더블 에코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제품 완성도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000% 증가한 220만대였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87%로 압도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해 56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출하량이 17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고 애플도 2023년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삼성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삼성의 신형 폴더블폰은 사용 편의를 대폭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샘모바일 등 해외 매체를 통해 유출된 이미지를 보면 갤럭시Z폴드3에는 전면 카메라가 화면 밑에 배치되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이 폴더블폰에 처음으로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을 때는 디스플레이 밑에 숨어 있다가 사진을 찍을 때 디스플레이 위로 올라게 해 완전한 풀스크린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또 '스타일러스(S)펜'을 적용해 제품을 폈을 때 대화면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전작보다 무게와 두께를 줄여 휴대성을 높일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Z 플립3 예상 출고가는 1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사양을 프리미엄급으로 높이되 전작(165만원)보다 50만원 이상 가격을 낮춰 대중화를 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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