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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바퀴에 껴 5m 끌려간 주유소 직원, 시민 10명 맨손으로 차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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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차에 치여 넘어진 뒤 차량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끼여 5m가량 끌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성은 시민들의 구조로 무사히 탈출했다.

9일 소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쯤 ‘주유소에서 사람이 차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유를 마친 카니발 차량이 움직이다가 근처에 서 있던 40대 여성 직원을 쳤고, 이로 인해 직원이 넘어진 것이다. 직원은 차량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공간에 넘어진 채 5m가량을 끌려갔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나섰다. 이 장면을 본 주유소 직원과 손님 등 시민 10여명은 달려가 차를 멈추게 하고 넘어진 여성을 구했다. 소방 관계자는 “시민들이 직접 구조에 나서 소방 출동 도중 되돌아왔다”고 했다. 여성은 팔과 다리를 약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카니발 운전자인 2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라며 “음주운전이나 급발진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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