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4마리가 담장을 뛰어넘습니다.
한 마리는 풀숲을 뒤지고, 나머지도 그 뒤를 따릅니다.
어제 오후 7시 35분쯤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멧돼지 떼가 나타났습니다.
소방이 출동해 열화상 카메라로 멧돼지를 찾았습니다.
공장으로 숨어드는 걸 확인해 엽사가 두 마리를 총으로 쐈습니다.
몸무게 80㎏ 정도의 어린 멧돼지였습니다.
달아난 두 마리는 산으로 도망가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비슷한 시간 대전에서도 멧돼지 5마리가 나타났는데, 하천을 따라 산으로 달아났습니다.
최근 경남 양산 호포역에도 멧돼지가 내려왔습니다.
사무실 유리문을 깨고, 사람 팔을 물고 달아났습니다.
결국 열차 탑승장 구석에 갇혔고, 엽사가 쏜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먹이를 찾으러 민가로 내려오는 멧돼지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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