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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확진자수 두주째 감소세지만…5월 나들이 여파 긴장풀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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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 주단위 평균치 감소세

4월하순 이후 659명→597명→565명

휴일 나들이 증가·울산 변이 등 변수


한겨레

날씨가 화창했던 휴일인 9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망원한강공원에서 야외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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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두주째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는 감소폭이 워낙 미미해 실제로 감소세로 반전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외출이나 모임이 늘어나고, 울산 등 경남권에서 전파력이 높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도 긴장을 풀 수 없게 하는 위험 요인이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지난주(5월2∼8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565.3명이라고 밝혔다. 두주 전(4월18∼24일) 659.0명, 한주 전 (4월25일∼5월1일) 597.1명보다는 평균적으로 적은 수의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중대본은 감염재생산지수 또한 지난 한주 0.94로, 직전 주 0.99보다 더 떨어졌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한 사람의 확진자가 추가로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로, 1보다 작으면 확진자 수가 감소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4월 하순부터 지난주까지 2주 연속으로 환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주중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여파로 하루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휴일이 있었고 감소 폭이 작아 유행이 본격적으로 감소 추세인지는 불명료하다”며 “실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적 요인으로 유행이 주춤하고는 있지만, 휴일과 봄철로 인한 이동과 모임이 많았고 울산 등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증가와 같은 위험한 요인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부산·울산·경남 등 경남권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93.1명으로 수도권(353명) 다음으로 많았다. 경북권 33.4명, 충청권 32명, 호남권 28.9명, 강원 18.6명, 제주 6.3명보다 훨씬 많다.

정부는 고령층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까지는 코로나19 유행 수준을 현재 수준 이하로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반장은 “(그렇게 되면) 오는 7월부터는 보다 여유 있는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부터 70∼74살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 데 이어 10일부터는 65살∼69살 예약이 시작된다. 60∼64살은 13일부터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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