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천주평화연합(UPF)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은 공동주최로 지난 9일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신통일한국 안착을 위한 싱크탱크 2022 출범 희망전진대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항구적 평화세계 실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는 세계 194개국 100만 명이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으로 참여한 '제6회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와 함께 개최됐으며, 전 세계 출범식인 1부와 국내 지역별 출범식인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계 단절, 인간 존엄성 상실, 자국 이익 중심주의, 남북관계 긴장 등으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대통합과 대연대가 필요한 시대다. 이런 긴박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출범하는 전 세계 지식인 연대체 '싱크탱크 2022'는 공생·공영·공의주의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 싱크탱크에는 국내 1011명의 각계 전문가와 지식인, 해외 1011명의 지도자와 지식인 등 모두 202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의 전·현직 정상급 지도자들과 정치·경제·외교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 2022명이 한반도 평화를 넘어 신통일한국을 지지하기 위해 이 싱크탱크에 참여한 것은 놀라운 일이고,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한 일"이라면서 "이 네트워크가 국제적인 협력과 단합, 그리고 지혜를 모으면 한반도 평화정착에 놀라운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은 "이 싱크탱크는 세계 각국에서 한국 국민과 정부를 움직이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지혜와 경험을 모으고, 나아가 중대한 핵전쟁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새로운 이니셔티브"라며 "참석자 여러분이 친구들에게 손을 내밀고, 그들에게 긍정의 메시지, 희망의 메시지 그리고 우리가 함께 더 안전하고, 더 자유롭고, 훨씬 더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사를 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한반도는 이제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항구적인 세계평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한반도 평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며 "오늘 출범한 싱크탱크 2022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축전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지지한다"고 강조하면서 "싱크탱크 2022는 창의적이고 다차원적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전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치분야 기조연설에서 마이클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UPF의 중대한 사명, 평화로운 번영의 세계를 건설하려는 대의에 동참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면서 "각 분야의 최고 지도자와 지식인의 지혜가 한 데 모이게 되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꿈이 실현될 날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각 분야 기조연설에서는 호세 마누엘 바로소 전EU집행위원장(정치)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성 장관(외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경제) 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성 장관(국방) 데이비드 버즐리 UN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식량) 사라 길버트 옥스퍼드대 수석연구원(의료) 등이 나서서 "항구적인 평화세계 실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한학자 총재는 "오늘 우리는 한반도 통일 실현을 위해 공통의 다짐과 관심을 공유할 국제 전문가 네트워크로 구성된, 통일한국을 위한 국제동맹 '싱크탱크 2022'의 출범을 결의하며 제안한다"는 내용의 '신통일한국을 위한 싱크탱크 2022 결의문'에 사인한 뒤 출범을 공식 선포했다.
2부 행사인 서울지역 싱크탱크 2022 출범식은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10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주진태 UPF 서울·인천지구 회장 주재로 개최됐다. 주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해온 한학자 총재는 국제적인 역량을 가진 전문가그룹을 '싱크탱크 2022'로 묶어 한반도 통일과 항구적인 평화세계 실현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장을 마련했다"면서 "오늘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에서도 싱크탱크 2022가 함께 출범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이어 참석자들에게 "그동안 국가와 민족,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그 지혜를 모아 신통일한국을 선도하는 지도자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지역별 싱크탱크 2022 출범식은 서울과 인천을 비롯해 전국 10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앞으로 싱크탱크에서 제시된 주요 정책 아젠다는 각 지역별 희망전진대회를 거쳐 구체화되고, 2022년 2월 '신통일한국 안착을 위한 100만대회'로 이어져 한반도 통일과 대한민국의 평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결집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제안한 DMZ 평화공원 조성, 제5UN사무국 한반도 유치, 한일해저터널, 금강산관광개발, 이산가족찾기 등 구체적인 평화운동도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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