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센트 사상최고치…시총만 88조원
도지코인 로고[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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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도지코인의 가격이 60센트를 넘었다. 하루 사이 40% 이상 폭등해 장중 61센트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암호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5일 낮 12시 15분 현재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4.11% 오른 60.99센트다. 이날 오전엔 사상 최고점인 61.11센트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도지코인의 시가총액도 낮 12시 15분 현재 788억 달러(약 88조원)가 됐다. 전체 암호화폐 중 네 번째로 큰 규모다.
도지코인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마크 큐번 등 억만장자들이 잇따라 관심을 표명하며 가치가 올라왔다.
5일 낮 12시 15분 현재 도지코인 가격. [코인데스크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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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급등세는 머스크가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외환 거래 플랫폼 오란다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미 CNBC 방송에 “이번 급등이 8일로 예정된 머스크의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 출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많은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 머스크의 SNL 출연을 앞두고 들뜬 분위기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그동안 트위터를 통해 지속해서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도지코인을 타고 달나라까지 가자는 트윗을 올려 최근 가격 폭등세를 부추겼다. 일각에선 도지코인을 머스크 코인이라 부르기도 했다.
암호화폐 자산 거래 플랫폼 ‘이토로’가 거래 대상 목록에 도지코인을 추가한 것도 이날 가격 급등을 불러일으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토로의 조치로 전 세계적으로 2000만명의 이용자에게 도지코인 거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코인데스크는 이토로가 도지코인을 자사 플랫폼 거래 목록에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이토로는 암호화폐는 물론 저가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거래하는 온라인 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전 세계 이용자가 2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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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급격한 가격 급등에 거품 우려도 커지고 있다. CNBC는 “암호화폐 지지자들조차도 도지코인의 경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달리 내재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며 는 도지코인 비판론자들의 의견을 전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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