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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문승욱 “이재용 사면, 文에 건의 적절치 않아”… 김부겸 “좀 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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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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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이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와 관련해 “사면권자의 고유 권한이라 제가 먼저 건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장관으로 임명돼 임명장을 받으러 청와대에 가서 산업 수장으로서 이 부회장의 사면 건의를 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자는 구 의원이 “사면 권한이 아니라 건의라도 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재차 질의하자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상황일지 (아닐지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당 김정재 의원이 “임명장을 받은 후 국무회의 자리에서는 사면을 건의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의에도 “좀 더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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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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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 “국민의 공감대가 없는 사면은 통합에도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사면이 국민 통합과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직 많은 국민께서 공정과 정의를 생각하고 계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다른 답변에서는 “사면권 행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총리로 임명되면 경제계와 시민단체, 정치권에서 여러 의견을 들어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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