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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미 연준 금리 동결…증시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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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자산 매입 축소 아직 논할 때 아니다”

다우 0.48% 하락…나스닥도 0.28% 떨어져


한겨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28일(현지시각) ‘제로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아직 자산매입 축소 논의를 시작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 뉴욕/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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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결정한 ‘제로 금리’를 1년 이상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노동시장 상황이 완전 고용 수준에 도달하고,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설 때까지 현 금리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연준은 “백신 접종 진전과 강한 정책 지원이 이뤄지는 가운데 경제 활동과 고용 지표가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부문들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현 경제 상황을 평가했다. 연준은 또 “물가가 오르고 있지만, 이는 주로 일시적인 요인을 반영한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단계가 아니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연준은 고용 목표가 달성되고 물가가 목표치를 넘어서는 상황이 오기까지는 매달 최소 8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400억달러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자산 매입은 원활한 시장 기능과 완화적 재정 여건을 조성해 가계와 기업의 신용 흐름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를 시작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연준이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했지만 미 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4.55포인트(0.48%) 하락한 3만3820.38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4포인트(0.08%) 떨어진 4183.1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19포인트(0.28%) 하락한 1만4051.03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앞서 마감된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0.27% 상승한 6963.67, 독일 DAX30 지수는 0.28% 상승한 1만5292.18, 프랑스 CAC40 지수는 0.53% 오른 6306.98로 장을 마감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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