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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중국 우주인은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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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중국유인우주공정판공실(CMSEO)이 지난 28일 공개한 달 탐사 우주복. 글로벌타임스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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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이 달 탐사 때 사용할 우주복을 공개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 보도를 보면, 중국유인우주공정판공실(CMSEO)은 전날 충칭에서 열린 ‘제3회 우주복 기술포럼’ 개막식에서 달 탐사 우주복을 최초로 공개하고 이름을 공모했다. 해당 우주복은 하얀색을 바탕으로 팔과 다리에 붉은 줄이 있으며, 팔에 중국 국기가 그려져 있다. 매체는 이 우주복이 중국의 전통 갑옷에서 영감을 얻었고, 중국인의 용기와 개척 정신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 우주복을 2030년에 계획하고 있는 유인 달 착륙 때 사용할 예정이다. 우주 공간 유영을 위해 상체 활동이 편하게 만들어지는 선외 활동(EVA) 우주복과 달리 달 표면에서 걷거나 과학 활동을 수행하는데 용이하도록 하체 활동이 편하게 만들어졌다.



중국은 2030년까지 달에 달 유인 탐사선을 보낼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탐사선과 착륙선의 이름을 공모해 각각 ‘멍저우’와 ‘란웨’라고 정했다. ‘꿈의 배’, ‘달을 장악한다’는 뜻이다. 중국이 달 유인 착륙에 성공할 경우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달에 인간을 보낸 국가가 된다.



중국은 유인 달 탐사에 이어 달 연구기지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2035년까지 달의 남극 지역을 중심으로 100㎞ 범위의 과학 연구 시설을 만들고, 2050년까지 포괄적인 달 기지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창어 6호’를 보내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한 중국은 이 샘플을 올해 말까지 미국을 제외한 세계 과학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중국은 미국 과학자들이 샘플 연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울프 수정안’을 먼저 없애야 한다는 입장이다. 울프 수정안은 미 의회가 2011년 제정한 것으로, 미 항공우주국 등 정부기관이 우주 탐사에서 중국과 협력하는 것을 일절 금지하는 법안이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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