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낭의 기억·생각의 저편
소설가, 시인, 신문기자, 문학평론가 등이 각각 비대면 시대에 적응해가며 느낀 불안과 공포 등을 다양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이들의 생각을 담은 그릇 역시 수필, 미니 픽션, 비평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은 태어난 이후 처음 겪는 재앙 속에서 살기 위해 글을 쓰고, 잊지 않기 위해 쓴다.
시인 김이담, 고재종, 김미희, 김상혁, 이설야, 최금진과 소설가인 김유담, 김종광, 문은강, 손홍규, 이승은, 임현, 최정나, 해이수, 평론가인 방민호, 유성호, 문학 전문 기자 최재봉이 참여했다.
솔. 256쪽. 1만3천 원.
▲ 폭낭의 기억 =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 4·3 사건의 근원을 소재로 한 장편 역사소설. '폭낭'은 팽나무를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모두 5권 가운데 1권과 2권을 먼저 출간했다. 1941년 일본의 진주만 습격부터 태평양 전쟁 종전에 따른 재외 일본인과 조선인의 귀환까지를 먼저 다룬다. 해방 공간을 백인 제국주의의 침탈, 아메리카의 침략 등의 관점에서 서술한다.
무명 작가 박산의 첫 작품이지만 9년 동안의 자료 조사를 거쳤다고 주장한다. 박산은 고려대 재학 당시 "학생운동에 가담하여 재적과 투옥을 반복하고, 인천에서 수년간 산업노동자 생활을 함. 중국, 러시아에서 수년간 경제 활동을 함"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간디서원. 각 권 384쪽. 각 권 1만7천 원.
▲ 생각의 저편 = 언론인 출신 문학 평론가로 문학과지성사를 만든 김병익의 산문집이다.
지난 2013년부터 정치, 사회, 문화 등 각 분야 이슈를 주제로 각종 지면에 연재해온 칼럼을 모았다.
김병익은 동아일보 문화부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 1975년 문학과지성사를 설립하고 2000년까지 대표를 맡았다. 초대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문학과지성사 상임고문이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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