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우리 삶과 우리가 속한 세계를 진지하게 바라보면서 존재론적 근원을 찾아가는 시적 탐구와 성찰이 계속된다. 세상을 향한 긍정적 시선을 바탕으로 한 절제와 풍자의 미학도 여전하다.
'가끔씩 딱따구리 찾아와/ 외로운 신갈나무 어깨 두드리다 가고// 밤이면 얇은 잎사귀 위에서/ 오색호랑나비/ 잠자다가 간다// 어딘들 아픔이야 없으랴/ 때로는 수렁처럼 깊은 슬픔도/ 숲에 오면 금방 초록빛이다// 서로의 안부를 전하며/ 오늘도 나무는 나무끼리/ 숲을 이루고 산다' (시 '숲' 전문)
조승래는 1959년 경상남도 함안에서 태어났다. 기업인 출신인 그는 '시와시학'으로 등단했고 시집 '몽고조랑말'과 수필 '풍경' 등이 있다. 한국타이어 상무이사를 지냈고 현재 한국시인협회 이사다.
서정시학. 132쪽. 1만2천 원.
▲ = 국내에서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현역 시인으로 꼽히는 나태주의 대표 시선집이다.
특히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 외벽에 걸린 '광화문 글판'에서 시민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았던 시 ''이 실린 시집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시 '' 전문)
지혜 출판사의 클래식 시집 시리즈 70번째 책이다.
지혜. 184쪽. 1만 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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