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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동연, 총리직 제안받았지만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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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국무총리직을 제안받고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재보궐선거를 앞두고는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자리도 고사한 바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부총리는 김부겸 국무총리 내정자에 앞서 총리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전 부총리는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대통령의 인사권과 관련한 문제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총리직을 제안받았다는 정치권 소식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김 전 부총리는 이어 "현재는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을 통해 청년 멘토링·지원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며 정치 현장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1월에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시장 출마 권유와 요청을 여러 곳, 여러 갈래로부터 받았다. 지난 총선 때보다 강한 요청들이어서 그만큼 고민도 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전 부총리는 "세력 교체에 준하는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우리 정치가 변할 수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한동안 대외활동을 제한해왔던 김 전 부총리는 최근 자신의 첫 직장인 하나은행(옛 한국신탁은행)을 찾아 '김동연 선배와 함께하는 유쾌한반란'이란 제목의 강연을 하는 등 외연을 넓히고 있다. 유쾌한반란은 김 전 부총리가 각계 전문가들과 만나 변혁을 논하는 사회적 프로그램의 명칭이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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