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시 3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7930만원에 거래됐다. 오전 9시 현재는 어느 정도 내린 상태나, 여전히 7850만원선에서 등락하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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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인 10일 오후에 이미 7900만원을 넘어 7920만원까지 오른 바 있다. 지난 7일 7950만원까지 오른 후 하락 곡선을 그리며 6850만원까지 내렸으나, 사흘만에 7900만원선을 다시 회복한 것이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열기는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예고에도 오히려 가열되는 분위기다. 지난 7일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법무부, 경찰청 등이 주재한 관계부처회의에서는 암호화폐 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불법 행위를 단속하겠다는 방침이 나왔다.
이날 회의에서 문승욱 국무2차장은 "암호화폐는 법정화폐나 금융 투자상품이 아니며, 어느 누구도 가치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불법행위와 투기적 수요, 국내외 규제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언제든지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급등했다. 10일 오후 2시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집계한 비트코인 시세는 한화 기준으로 6862만원이었다. 이는 지난달 14일 이후 최고가다.
노자운 기자(j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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